너도나도 “오세훈 시장 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7 14: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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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오 시장 검찰 고발 검토” 4.9총선 뉴타운 공약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여야 모두 오세훈 서울시장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6일 임기중 추가 뉴타운 발표는 절대 없다고 했다가 28일 뉴타운을 10개 이하로 최소화 하겠다고 한 뒤 총선이 끝나자 이를 전격 부인했다""며 ""오락가락 발언을 한 오 시장도 책임을 벗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로부터 뉴타운 지정 약속을 받았다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발언을 선거법 위반인 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조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검찰도 허위사실을 유포했을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당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 후보들도 고발 대상이라고 했는데 참 어이없는 이야기""라며 ""관권이 개입된 한나라당의 뉴타운 공약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검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문제를 정치공방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문제는 뉴타운 공약 자체가 아니라 오세훈 시장에게 확약을 받았다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일이야말로 관치·관권 선거의 하이라이트""라며 ""앞으로 지방 선거도 남아있는데 '아니면 말고'식으로 가면 안된다. 오세훈 시장이 중심에 있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동작을)과 현경병(노원갑), 안형환(금천)당선자 등 3명을 검찰 고발한데 이어 뉴타운 공약을 내걸었던 다른 후보들도 검토를 거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도 ‘오 시장 탓’으로 돌리는 식의 해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말을 보고 논란이 있다""면서 ""오 시장은 일관되게 말했는데 뉴타운이라는 개념이 복잡해서 듣는 사람은 한다고 할 때도 있고 안 한다고 할 때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언급으로 촉발된 뉴타운 공방과 관련한 해명에 나섰다.

즉 오시장이 발언을 할 때, 듣는 사람에 따라 뉴타운을 한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안한다는 것처럼 들리도록 해 문제가 생겼다는 것.

심지어 그는 ""(오시장이) 안 한다고 하면 직무유기지, 한다고 하는 게 관권이 아니다""면서, 뉴타운 추가계획이 없다는 오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어 그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려면 공급을 늘려야 하고, 도심지를 개발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며 ""뉴타운 공약한 사람은 다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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