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까지 ‘朴 손발 묶기’ 총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5 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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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안상수등 親李 당권주자들 “親朴 복당불가” 주장 한나라당내 친이(親李, 친 이명박) 측 당권주자들이 당밖 친박(親朴) 세력의 복당문제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거나 “시기상조”라며 복당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친박 진영의 모 의원은 15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친박연대나 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의 복당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고, 자신들이 당권을 쥐기 위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간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운 ‘시기상조론’자들에 대해서도 “7월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복당을 받겠다는 뜻으로, 역시 당권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 친이 측 인사들 대부분이 친박연대나 무소속연대가 입당하는 것에 대해 ‘절대불가’ 혹은 ‘시기상조’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이 진영의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무소속연대의 복당논란에 대해 불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탈당해서 출마하는 것은 명백히 당헌상에 해당행위로 돼 있다”면서 ‘복당불가’ 의사를 거듭 밝힌 것.

앞서 친이 진영의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도 전날 당밖 ‘친박(親朴)’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내 상처도 있고 하니까, 양쪽이 대화를 해야 하고, 시간도 필요하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심지어 친이 진영의 남경필 의원까지 나서서 “당 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 여부 논란’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며 ‘복당불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이들 이외에 “지금은 복당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심재철), “낙선한 당협위원장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홍준표)는 등 갖가지 이유를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기상조론을 펴는 정 의원은 친이 진영을 대표하는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복당불가’론을 펴는 남경필, 안상수, 심재철, 홍준표 의원 등은 친이 진영의 지원을 등에 업고 최고위원을 목표로 전대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도부의 ‘복당 불허’ 방침과 달리 18대 당선자들의 상당수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에 ‘찬성’ 또는 ‘조건부 찬성’으로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특히 ‘친이명박계’ 당선자 가운데 절반 이상(95명 중 48명)이 복당 문제에 찬성 내지 유보로 유연한 입장을 표시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등 탈당파 의원들의 한나라당 재입성에 대한 명확한 ‘반대’는 144명 중 28명에 불과했다. 정두언·정병국·박순자·장광근 당선자 등 친이계(25명)가 대부분이었고, 정몽준·진영·조윤선 당선자 등 중립적 인사 3명이 가세했다.

반면 18대 국회 개원 전 복당에 찬성한 당선자는 36명에 달했다. 이혜훈·유승민·유정복·최경환·서상기 의원 등 대부분(26명)의 친박계 당선자들은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복당을 주장했다. 친이계 당선자 가운데 8명, 중립 성향 2명도 즉각 복당에 찬성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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