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없을때 ‘더 열심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5 19: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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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정공백 막게 24시간 비상근무체제 돌입 청와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기간 동안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일주일여 동안 청와대를 비우기에 앞서 이미 직원들에게 비상근무 지침을 시달하고 성실한 근무 태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4시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지만, 대통령의 방미·방일로 국내 업무가 줄어들 것을 감안해 직원들의 순환·교대 근무를 실시한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 직원들도 A조, B조로 나뉘어 교대 근무를 실시한다. A조가 정오부터 자정까지, B조가 자정부터 정오까지 근무하는 식이다.

비상 시에도 연락이 가능하도록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상연락망’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아직까지 휴가를 신청한 ‘간 큰’ 직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휴가를 신청한 직원은 한 명도 없다. 일단 근무조가 짜인 이상 순방 기간에 휴가를 신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간 큰 사람이 휴가를 내겠나. 더 열심히 하면 했지”라고 말해, 근면함과 성실함을 최대 덕목으로 평가하는 대통령의 스타일에 비춰 순방 기간 근무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두달여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직원들에게 이번 순방 기간은 잠시 숨을 돌리고 밀렸던 개인 약속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벽형 대통령’ 밑에서 꼭두새벽에 출근하느라 밤잠을 설쳤던 직원들에게 이번 한 주는 그간의 업무 상황을 점검하고 지인들과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순방에 맞춰 정부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국무총리실은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공무원 복무 실태 등 공직기강을 집중 점검하고, 감사원도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선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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