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국회 소집 ‘찬-반 평행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13 1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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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법안 처리에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野 “중대법안 임기말 국회서 졸속처리 못해”


한나라당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한 데 대해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의 국민적 염원을 담은 민생법안 처리에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야당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30여 개의 법안 등 민생법안을 5월 임시국회를 열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은 17대 국회가 끝나면 관련 법안들이 폐기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통합과 타협의 정치, 이명박식 실용외교의 시작을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문제에서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 역시 그간의 비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고 보다 실질적인 남북관계 형성에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배포한 논평을 통해 “5월 임시국회 소집여부는 국회의 문제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말고 여야 정당에 맡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대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타협과 통합, 경제살리기와 민생 챙기기에 전념하길 바란다”며 “대북문제에서도 (이 대통령은) 북한의 변화를 강조하는데 우리 측의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 방일이 되기를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5월 임시 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 “중대한 민생관련 법안을 임기 말 국회에서 졸속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처리기간이 한두 달 늦어지더라도 충분한 검토와 보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생법안은 조속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세밀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를 초월해서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살리자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상당수의 의원이 낙선한 17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법안처리가 제대로 세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우려를 건넸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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