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박희태·김덕룡의원, 한나라 ‘구원투수’로 등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30 1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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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공동선대위원장직 전격 수락 한나라당의 ‘4.9총선’ 공천에서 탈락, 반발해왔던 박희태, 김덕룡 의원이 30일 강재섭 대표와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부의장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부의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는 했지만 이는 반쪽승리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는 권력분립주의를 택하게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해야지만 완전한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국민들이 공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우리가 화합공천에 좀 더 무게를 뒀다면 어려운 선거전을 펼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화합을 통해서 국민들의 사랑과 신임을 얻어야 한다. 이제 공천을 따지는 시기는 다 지났다. 모든 것을 뛰어넘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한나라당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서왔던 사람으로서 당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락했다”며 “부족하지만 일조가 된다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통합해서 나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 뒷받침을 해주도록 호소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김 공동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나라당 판세 어떻게 보고 있으신가 앞으로 전략?

▲박= 문자를 쓰자면 해는 일모도원 해가 저물어 가는데 갈 길이 멀다. 우리 국민들이 이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갖다가 교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았나? 자는 그것을 국민들에게 다시 호소하고 싶다. 힘과 용기를 보내달라고. 우리는 정권교체가 완성된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정권교체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가 되야 이명박 정부가 신바람 나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라고 호소하면 남은 열흘이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의 사태가 국민들이 우리를 저버려서는 안된다. 일부 실수에 대한 사랑의 매로 본다. 저는 승리를 확신한다.

-언제 연락받으셨나?

▲김= 저는 어제그제 중국에 있었다. 어제 강재섭 대표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아서 갑자기 저녁 늦게 귀국하게 됐다.

-공동선대위원장 시간이 걸렸다.

▲박= 미안해서 그렇지. 금방 공천에서 실패한 사람에게 선대위 합쳐라 그러면 미안하니까 시차를 둔 게 아닌가 싶다.

김= 공천이후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대위 구성에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한반도 대운하 문제...

▲김= 대운하 문제는 이미 강재섭 당대표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거와 다른 의견을 표명할 입장이 아니고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 앞으로 기술적 경제적 환경적 검토를 거치고 또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 의견을 듣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사를 들어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결정된 것이 없는거 가지고 총선에서 이슈화 한다는 것은 고도의 정략적 냄새가 난다고 본다.

-지원유세는 생각?

▲박= 오늘 처음이니까 의논하겠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가 생각해보겠다.

한편 두 사람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이나 청와대 등 여권이 모종의 ‘반대급부’를 약속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당초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번 공천에 불출마 하는 대신 중국대사 내정설이 나돈 바 있다. 박 전 부의장의 경우도 그가 한나라당 안팎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때 추후 총리급에 준하는 예우는 해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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