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기본 정신을 우리가 정리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남북정신은 1991년도에 체결한 기본합의서 정신”이라고 못박았다.
서문과 4장 25조의 본문으로 구성된 남북 기본합의서는 1991년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됐으며 이듬해 2월 평양에서 열린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발효됐다.
합의서 본문에는 남북 화해를 위한 실천과제·상호 불가침 약속·군축 문제 등이 담겨 있으며, 군축 대상인 대량살상무기에는 화학·생물학무기를 비롯해 핵 무기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지금 북한도 남북 기본합의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기본합의서에는 북핵 관련된 것도 들어가 있다”면서 “남북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핵문제가 아닐까 싶다.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그런 (남북) 협상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남북 문제에 있어서 매우 투명하고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룰’ 위에서 적극적으로 대화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부 모든 간부들이 이제까지 해 오던 그런 방식의 협상 자세를 바꿔야 한다. 우리도 변해야 하고 북한도 변해야 한다” 잘라 말했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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