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무소속 출마여부 관심 고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20 15: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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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주민들 “무소속 출마” 건의...맹 의원 고심 중 송파구 주민 100여명이 20일 맹형규(사진) 의원 지역 사무실에 몰려와 ""서초에서 공천에 떨어진 사람을 어떻게 송파에 공천을 할 수 있느냐""며 무소속 출마를 강력 건의했다.

이에 따라 맹 의원의 무소속 출마여부가 지역 정가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관련기사 5면)

전날 밤 공천심사위원회가 ‘철새정치인’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정치인 등을 공천하면서도 아무런 하자가 없는 맹 의원을 낙천하는 것으로 최종결정 한 사실이 알려지자 송파주민들은 “집단 탈당을 해야 한다”며 당 결정에 불만을 터뜨린 것.

이날 맹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가락본동에 거주하는 한 송파 주민은 “지금까지 송파를 완전 무시해온 한나라당”이라며 “무소속으로 나오셔서 정신못차리는 한나라당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일한 사람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게 지금의 한나라당”이라고 질책했다.

자신을 송파구 방이동 유권자라고 밝힌 이청수씨는 “즉시 무소속으로 나오세요. 지역구 기반을 무시한 한나라당 처사 혼 좀 내 줍시다”라고 무속 출마를 강력 건의했다.

‘제임스황’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한나라당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며 “힘내세요. 무소속 당선 가능성100%입니다 ”라는 글을 남겼다.

또 홍민기 씨는 “한나라당 잘 논다”며 “강남벨트 풀어헤쳐 서울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바람삿갓’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훌훌 단신으로 광야에 나서라”는 글로 무소속 출마를 강력 주문했다.

이와 관련 맹 의원의 측근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의를 통해 공천탈락이 최종 확정된 만큼 승복할 것인지, 불복할 것인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 곧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이날 새벽 서울을 떠나 지방 모처로 내려갔고,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귀경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빠르면 21일경에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맹형규 의원은 지난해 당내 경선기간에 중도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중심 모임'을 이끌며 폭넓은 신망을 얻은 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로 활동해 무난히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서초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무명.무연고 인사인 박영아씨에게 밀려나고 말았다. 박씨는 이재오 의원의 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오 의원의 당권 경쟁자 죽이기’라는 시각도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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