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김영술씨도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 눈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19 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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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아닌 환자들위해 뛰겠다” “환자지만 건강한 사람보다 질적인 면에서 더 진지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암환자 가족의 권익을 대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습니다.”

암환자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인사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영술(사진)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그는 16대 총선 당시 민주당 불모지였던 서울 송파갑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를 상대로 37%(4만6000표)를 득표했는가 하면, 17대 때는 분구로 송파을로 바뀐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후보를 상대로 44%(3만 7000표)를 득표한 바 있는 현장정치인이었다.

사실 그는 민주당내에서는 꽤나 알려진 저명인사다.

민주당 부대변인, 지구당위원장, 16대 노무현대통령선거 네티즌 여론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치개혁특위 활동으로 시·군·구의원 중선거구제 도입과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사무부총장, 제도개선소위위원장을 맡아 국민개방경선 제도화에 참여하고,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는 서울시장선거 상황실장 등을 맡아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었었다.

그는 또 대학테니스연맹 회장과 열린의사회 자원봉사자회의 부회장을 맡아 일해 왔으며, 희망교육연대와 장애아통합교육시민연대의 공동 대표직을 맡아 왕성한 사회활동을 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정치인이 아닌 암환자(유권자)의 입장에서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이다.

그는 19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직업인 변호사 업무까지 사실상 중단)뛰다가 갑작스레 폐암환자로서의 투병생활을 시작한 지 1년 4개월이 됐다”며 “환자가 되고 나서 정치야 말로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고 특히 환자로서 느낀 제도상 문제점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씨는 “환자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겪어오면서 암투병을 하고 있는 제가 나서는 것도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소명과 사랑을 행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암으로 사망하는 국민이 1년에 6만명으로 사망률1위(교통사고10배)이고 1인당 평균치료비는 수천만원, 국민전체 암치료비로는 1년에 20조이상이 소요되어지고 있다. 현재 암환자는 약 70여만명이 넘고 또한 1년에 암환자가 11만명씩이나 증가하고 있어 1세대를 4명가족으로 환산하면 수백만의 가족과 암환자들이 고통과 눈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수백만의 환자와 보호자를 우리의 지지자로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씨는 무엇보다 질병치료의 코디네이팅 시스템의 필요성과 의료사고와 보험금 관련 등 권리구제에 대해 미흡한 법적제도의 문제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비용부담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를 막기 위해 서민의료비(중병,암포함)의 국가부담확대와 사보험의 불합리한 약관 개선 등 사보험의 소비자 보호 유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그동안 환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체감할 수 있었다고.

그는 “의료수가 체계 개선과 의료계 중심의 치료체계를 환자중심의 치료와 관리로 전환하는 등 한마디로 환자는 뒷전으로 밀려난 질병예방-치료-보험 전 체계 속에서 환자 중심과 서민복지의 건강 의료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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