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상수 원내대표의 ‘공공기관장 자진사퇴’ 발언에 대해 “선거에 의해 출범한 새 정부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사람들로 팀이 짜여져야 한다는 것은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상식”이라고 옹호했다.
주 의원은 또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람들은 (자진) 사퇴를 하거나 새 정부가 재신임을 하는 방식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새 정부와 색체가 동일한 (인사를) 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문화예술단체장 자진사퇴’ 발언과 관련, “사실 문화예술계가 그동안 이념의 최선봉에 서 있었다”며 “참여정부 들어와서 초기 3개월 동안 15%의 (공공기관장이) 교체 됐다고 하는데 문화예술계도 그런 과정을 한번 거쳤어야 한다”고 두둔했다.
특히 주 의원은 “참여정부의 인사는 각계 각층에서 낙천자에게 보상을 하기 위한 인사였다”며 “임기제가 함량미달의 ‘불량코드’ 인사를 합리화하는 제도로 악용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종석 통합민주당 의원은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 뒤 “이미 여야 합의로 ‘국회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공기업 임원의 임기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임 의원은 주 의원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와 관련해 ‘최 내정자는 대통령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권력으로부터 외풍을 막아줄 수 있다’고 주장하자 “매우 주관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방통위는 다른 부처와 달리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한나라당은 최 내정자가 대통령의 측근이니 손발이 잘 맞아 직언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하는데, 최 내정자는 대통령의 손발 정도가 아니라 입도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임 의원은 “(새 정권이 생각이 맞지 않는 사람과 일하게 될 경우)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며 “실제 그런 인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객관적인 절차를 만들어서 임명하는 관행을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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