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호남 현역의원 30% 교체 대상을 논의한 결과 전북에서 한병도, 이광철, 채수찬 의원, 전남에서 이상열, 신중식, 채일병, 김홍업 의원, 그리고 광주에서 정동채 의원과 김태홍 의원이 탈락했다.
공천 탈락자들을 계파별로 보면 옛 열린우리당계가 5명, 옛 민주당계가 4명 등 의석수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옛 민주계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옛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인제 의원까지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공천 화약고’로 불렸던 호남 지역에서 물갈이가 거침없이 전개되면서 계파간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공심위는 이날 경합지역에 대한 추가 심사를 진행한 뒤 당 대표에게 일부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같은 날, 호남지역 10명의 공천 탈락 명단이 공개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 전체회의에서 “명단이 유출되지 않도록 (공심위 회의가 끝날고) 당사에서 나가는 시간까지 신경썼다”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내부 공심위원인 김부겸 의원은 “(이번에 공개된) 이 명단은 초안”이라며 “최종 명단은 당 지도부가 전략적 판단을 거쳐 공개할 수 있고 (명단 가운데는) 재배치될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나라당도 A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경우, B지역이나 C지역에 본인의 동의를 받고 멋지게 그림을 그리자고 한다”면서 “해당 지역의 자료를 유추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것이 우리 임무이기 때문에 그런 권한(전략 공천)은 당 지도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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