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서대문을서 도전할수도
강금실-전략공천 땐 구로을 유력
통합민주당은 4.9 총선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당 간판급 인사를 수도권에 배치하는 등 전략공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11일 “수도권 일부 지역 등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나 현지 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한다는 현실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 이른바 ‘빅3’가 어느 지역구로 출마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18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손 대표는 조만간 중구, 종로 중 구체적인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지역에 대해 손 대표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당 안팎에서는 ‘정치1번지’인 종로나 현 거주지인 중구 출마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3선 의원을 지낸 경기 광명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민주당 바람을 서울에서 일으키기 위해 종로나 중구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손 대표가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당선 가능성보다 총선 전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손 대표의 맞수로 정몽준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손 대표가 지역구를 정하는 쪽으로 정 의원도 그 지역에 출마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에서도 종로와 중구의 공천자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고, 중구의 박성범 의원과 종로의 박진 의원은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며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미 서울 출마 의사를 밝힌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손학규 대표의 선택에 따라 중구를 택하거나 종로, 혹은 자신의 거주지인 서대문을에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또 강금실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출마를 고집하고 있지만 수도권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힐 경우 구로을 출마가 유력하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단수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한 1차 공천자 5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은 수도권 지역 공천자 명단이다.
◇서울 5곳=▲노원을 우원식 ▲은평갑 이미경 ▲강서갑 신기남 ▲구로갑 이인영 ▲동작갑 전병헌.
◇인천 4곳=▲남구갑 유필우 ▲부평갑 문병호 ▲계양갑 신학용 ▲계양을 송영길.
◇경기 19곳=▲수원 권선구 이기우 ▲수원 영통구 김진표 ▲의정부갑 문희상 ▲의정부을 강성종 ▲안양 만안구 이종걸 ▲부천 원미구을 배기선 ▲광명을 양기대 ▲평택갑 우제항 ▲평택을 정장선 ▲양주·동두천 정성호 ▲고양 일산동구 한명숙 ▲고양 일산서구 김현미 ▲구리시 윤호중 ▲남양주갑 최재성 ▲오산시 안민석 ▲하남 문학진 ▲용인 처인구 우제창 ▲용인 수지구 김종희 ▲포천·연천군 장명재.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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