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무죄추정 원칙으로 공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11 19: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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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선, 뇌물수수 혐의로 심사원칙에 어긋난다” 비난 통합민주당 1차 공천확정자 중 ‘배기선 의원 등 당초 세운 원칙에 맞지 않는 후보가 포함됐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11일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다. 그 분에 대해 형이 확정되는 순간 의원직을 상실하는 상황이 오는데 그럼 그때 가서 심판받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회의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 계류중인 배기선 의원을 염두한 듯 “누구를 말하는지 짐작이 가지만 우리의 (공천 기준 배제) 기준에 걸리지 않은 확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천확정자는)단수 지역이고 해서 (공천을 확정했다)”며 “언론에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애초의 생각대로 기준을 갖고 좋은 후보를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말로만 떠들던 개혁공천이 허구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1차 공천자 발표는 소위 박재승 공천기준을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것으로 말로만 떠들던 개혁공천이 허구임을 자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기선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배 의원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거액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5년 추징금 8000만원, 2심에서 징역4년 추징금 80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이런 정당이 과연 공천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얼마 전 11명이나 되는 금고 이상의 형 받은 사람들이 당원권을 유지하면서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되는 일이 일어난 도덕 불감증 정당”이라며 “개혁공천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당내 범죄혐의자 신분으로 당원자격을 유지한 채 공천신청한 사람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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