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칙과 기준이 없이 오락가락하는 공천 양태를 보이는데 우리가 타도대상으로 삼았던 정권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냈다든지 또는 장·차관급 고위직,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지냈던 사람들까지도 공천신청 내지는 공천 내정이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지역에 넣은 사람을 빼가지고 B지역에 투입시킨다”며 “알다시피 한 달 전에 유권자 명부가 확정이 되고 자기가 그 B지역에서 공천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주민등록을 못하는 바람에 자기가 공천을 받고 자기가 투표를 못하는 정말 한심한 상황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락시킨 의원들을 볼 때에 의정활동이나 그 지역 지지도를 가지고 판단을 해 줘야 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며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박 대표님의 수행단장을 했고 의정활동도 3년 연속 NGO 국가 우수의원으로 선정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지역 지지도에 있어서도 40% 넘는 지지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구나 현역 의원 교체 폭을 보면 전체 128명 중에서 우리가 25~6명 정도밖에 안된다”며 “친박계 의원들이, 그러면 대개 1 대 5 정도의 비율로 교체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 탈락을 한 것을 보면 3 대 3으로 똑같지 않느냐 이것은 너무나 균형이 안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이 결국은 사전 시나리오라는 것이고 권력 실세들이 (예를 들어)이재오, 이방오, 정두언 그런 경우 아니겠느냐”며 “어쨌든 공천 칼질을 하더라도 아마 친 박계에서의 집단적인 의사표시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그런 것을 하기에는 이미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버렸다”며 “(다만)우리 반발과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런 전략적인 고려가 숨어있을 것이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공천 과정에서는 아마 일부 뜻있는 공심 위원들의 공심위원직 사퇴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남권 친박은) 전체 61명 중에서 20명쯤 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친박 의원이 영남권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오보를 내고 있는데 숫자를 하나하나 카운팅 해 보라”며 “특히 우리 부산은 12대 6으로 6명 밖에 안되고 이렇게 수적으로 열세인 친박의원들을 친이, 친박 1대1로 쳐 냈을 때에 아마 영남 전체의 민심도 그렇게 썩 한나라당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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