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정몽준, 계파공천 의혹 제시하며 親李 독주 견제
한나라당이 4.9 총선 공천 후보자 압축을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 이후 당권 경쟁을 의식한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 의원이 3일 느닷없이 ‘이재오 대표론’을 들고 나오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는 것.
진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로 이재오 전 최고위원 같은 분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 전 최고의원이 그런 결심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초기이기 때문에 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해 나가려면 의회의 협조나 여당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많은 생각, 경험을 공유하는 분이 당을 이끌면 당청 협조가 매끄러워지지 않겠냐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총선에 집중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벌써 당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주류다. 인수위의 각종 정책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고, 각료 인사파동까지 겹치면서 총선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당권경쟁까지 불거질 경우 대대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2006년 경선에서 이재오 의원을 누르고 대표로 선출된 강재섭 대표의 한 측근은 “당 대표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이재오 의원측이) 잿밥에 눈독을 들이는 있는 것 아니냐.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당 안팎에서는 공천작업과 더불어 당권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이 총선 공천과 관련해 전날 계파 배제 발언을 한 것으로 놓고 이같은 해석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3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겨냥, “일부 위원들 중에 지나치게 계파적 시각에서 공천 심사에 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교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우리 나라 정당사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에 세력균형이 어떻게 된다는 말은 있지만 국회의원 공천에서 10명이든, 5명이든 특정 계파를 대표한다고 언론보도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시정할 것인가를 놓고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가세했다.
이들의 이같은 발언은 ‘계파 공천’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친이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반면 7월 당권 경쟁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이계와 혈전을 벌여야 하는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TK(대구·경북)지역 총선 공천 결과를 지켜보면서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TK 지역은 친박계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지역으로 친박계는 당권 경쟁에 앞서 총선을 통해 계파 의원들을 챙기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
친박계 한 의원은 “현재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다”며 “국민들에게 겸손해야 할 때인데 지금 무슨 당권을 이야기할 때냐”고 격앙했다.
친박계 또 다른 측근도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당권 경쟁이라는 말이 나오면 당에도, 이재오 의원에게도, 새로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솔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밝힌 당을 믿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친박계는 자파 계열의 비례대표 문희의원(금천), 배일도의원(경기 남양주 갑)이 공천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이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탈락하면서 영남 지역 공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공심위가 발표할 대구·경북지역 공천심사 결과에 따라 친박계와 친이계를 둘러싼 공천 갈등, 더 다아가 당권 경쟁의 구도가 어떤 식으로 재편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로컬거버넌스] 사통팔달 구리, '교통 혁신 10대 인프라'로 수도권 동북부의 심장이 된다](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4/p1160316660521798_822_h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