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땐 원주민 무이자·저리대출제도 제정 추진”
“민심을 저버리고, 무시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국민 기대에 부응 못해 참패한 사실을 거울삼아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통합민주당 노웅래(서울마포갑) 의원은 2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야당후보로 18대 총선에 나 서는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노 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들까지 모두 특정 당이 소유한다면 사실상 민주주의 포기하는 것”이라며 ‘견제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노 의원은 인수위의 사례를 지적하면서 “인수위가 유류세나 통신료 인하 문제를 언급했지만 결국 말로 끝나고 말았다. 또 섣부르게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하면서 사교육 시장을 들끓게 만들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를 한다고 하니 지금 유치원부터 난리다”라며 “야당의 견제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포 토박이다. 때문에 그 자신 나고 자란 곳이어서일까? 노 의원이 갖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한 열정은 확실히 남달랐다.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했던 지난 4년간 행적만 봐도 그가 얼마나 마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문광위나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상임위 활동을 한 그가 건교위에 관련 된 법안 통과에 열심이었던 현실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낙후된 지역 문제로 노심초사했는지 알게 해 주는 흔적이다.
노 의원은 마포구의 현안문제에 대해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녹지부족으로 쉴 공간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또 교통은 편리한 반면 좋은 학교 없어서 아이들이 조금 크면 이주하는 일이 많다”고 분석했다.
노 의원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목한 곳은 2011년 이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 9400여평.
이와 관련 노 의원은 “한국산업인력 공단이 2011년 이전 하면, 그 부지 9400평에 특목고 형태의 명문고를 유치하도록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지난 달 26일 마침내 이 법안을 국회통과 시켰다""며 “도촉법 개정안 국회통과로 정부기관이 공공부지를 개인에게 팔지 못하게 하고 공공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성공, 마포가 명실상부한 명문교육환경을 갖는 지역으
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앞서 국토개발원에서 연구 용역 결과도 학교 같은 공공목적으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나와 있다”며 “앞으로 구청이 의지만 갖고 노력하면 좋은 학교 유치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남 과밀 해소를 위해서라도 이곳에 좋은 학교를 유치하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서울 전체에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 의원은 주거환경 개선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뉴타운 개발에 대한 행정적 지원 절차가 까다롭고,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법적 근거 없어서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안타까움 있었는데 이번 도촉법 통과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 개발할 때 법적 지원이 가능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뉴타운 개발이 속력 낼 수 있는 동력 만들어낸 것""이라고 기뻐했다.
노 의원은 “지역이 개발돼도 추가부담금 등에 대한 부담 때문에 원주민 재정착률이 20%대에 그치고 외지인들만 좋은 일 시키는 현실이 문제""라며 “18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 원주민의 경우 무이자나 저리 대출이 가능할 수 있는 장치를 포함하는 내용의 법을 추진, 실질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녹지공간 문제에 대해 “서울 전역 녹지비율이 26%에 비해 마포는 16%에 불과하다”며 “그 중에서도 80% 이상이 월드컵 상암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실질적인 마포녹지율은 6% 정도로 봐야 맞다. 녹지공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녹지 공간 문제는 거의 해결돼 있는 거나 다름없다. 전국 최초로 1조원의 가치를 지닌 철도부지 무상사용권을 받아낸 노의원의 끈질긴 집념이 거둔 결실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건교부 상대하기 위해 고시공부 하듯 관련 법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며 “낙후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는 희망이 소신을 갖게 해 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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