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내외는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통령 전용 승용차에 올라 오전 11시께 취임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초청객들은 오전 9시부터 행사장에 입장,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식전행사를 볼 수 있다.
식전행사에서는 영화음악가 지박(본명 박지웅·31) 씨가 준비한 팝페라, 국악, 퓨전힙합 등 다양한 음악과 대중가수 김장훈씨가 부르는 ‘우리 기쁜 날’, 타악 연주, 비보이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과 비보이들의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켜 세계화의 정신을 강조하겠다는 이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당선인은 취임식 의상으로 양복과 한복을 놓고 고민하다 양복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 부부가 4만5000여명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T자 형의 취임식 연단에 오르면 청사초롱을 든 어린이들이 좌석으로 인도한다.
곧이어 개회식 선언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이 이어진다.
애국가는 4만5000여명의 참석자가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들과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가 모두 끝나면 이 당선인은 기립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 선서를 한다.
취임 선서가 끝나면 예포가 발사되고 이 당선인은 3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뒤 취임사를 한다.
이 당선인은 취임사에서 경제 살리기와 선진 국가 건설,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실용주의 노선 등 새 정부의 국가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가 끝나면 이 당선인은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환송한다.
노 대통령은 취임식장에서 승용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KTX에 탑승해 고향인 봉하마을로 향한다.
전직 대통령과 바통을 터치한 이 당선인은 취임식이 끝나는 대로 청계천 광장에 들러 시민들을 만난 뒤 청와대에 도착, 외국 정상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먼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의 부활 등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당선인은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 등과 차례로 만나 취임 첫 외교 활동을 갖는다.
이에 앞서 대통령 임기가 공식 시작됨을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 행사가 2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서울 보신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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