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쌀 일부 북한 군부대로 유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4 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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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측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한 쌀 일부가 북한군 최전방부대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4일 ""2006년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동부 및 중부 전선 북한군 최전방 군부대에서 대한적십자사 마크와 대한민국 글자 등이 찍힌 쌀 마대들의 모습이 우리 군에 관측됐다""고 밝혔다.

특히 남측이 제공한 쌀을 담은 마대가 북한군이 진지를 구축하는데까지 사용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북한군에 유출된 쌀 마대가 10여차례에 걸쳐 총 400여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남측이 지원한 쌀이 북한군에 유출되고 있다고 의심되는 정황 등을 유관기관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쌀 지원은 통일부 주도로 적십자 등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분배 과정에 우리 군이 관여할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방부의 소관사항이 아닌 만큼 앞으로 있을 군사회담에서 의제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측은 1995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쌀 255만t과 옥수수 20만t 등의 식량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측에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쌀 50만t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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