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석 교체...靑 ""김정일 위원장 불참이 이유"" 반박 "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4 17:12: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뉴시스】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10월 평양방문기간 중 기념식수 표지석 축소 교체 보도와 관련해 ""식수행사에 김정일 위원장이 나올 것을 대비해 만들어 간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나오지 않았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대신해 그 표지석은 (노무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명의로 돼 있어)당연히 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석간신문의 보도를 언급하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된다. 정치적 의도가 아무리 지나쳐도 상식을 갖고 최소한 앞뒤를 따져보고 기사를 써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기념식수 행사에 김정일 위원장이 나올 것인지 결정이 안된 상태였고, (그에 앞서)북측의 관행상 표지석은 잘 만들지 않는다""며 ""그래도 의미있는 일이니 표지석을 만들자고 협의하고 합의해 준비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의 불참으로 그 표지석은 당연히 쓸 수 없게 됐고 명의 또한 노무현 대통령 단독 명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애초에 노무현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표지석을 북측과 협의해 준비해 갔으나, 김 위원장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설치할 수 없었다는 것.

따라서 이후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대선 전날인 18일 방북해 노무현 대통령 단독 명의의 표지석을 설치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날자 신문에서 ""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기념 식수를 한 뒤 250㎏짜리 대형표지석을 설치하려 했으나 북측이 표지석 크기와 문구를 문제삼아 반대해 되가지고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만복 전 원장이 노 대통령의 표지석 설치를 희망하는 청와대의 주문에 따라 북측과 재협상을 벌인 끝에 북측 요구대로 규모를 줄이고 문구도 수정한 70㎏ 규모의 소형표지석을 다시 제작, 지난해 12월18일 방북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신문은 ""그동안 청와대와 국정원측은 표지석 설치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며 그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