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사는 지난해 11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5월 서울 서초구 이명박씨 소유의 빌딩에서 이씨를 만나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 이명박 회장/대표이사라고 적힌 명함을 직접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12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객관적인 증거로 BBK는 김경준씨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따로 명함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이 전 대사로부터 명함 원본을 넘겨받아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 전 대사를 상대로 명함을 받게 된 경위와 명함을 건네받을 당시 이 당선인으로부터 BBK에 대해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 당선인에 대해 형사소추가 가능한지 여부와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 “내부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날 오후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윤여덕(62) ㈜한독산학협동단지 대표를 네번째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윤 대표가 지난 2002년 서울시로부터 헐값에 2800평을 공급받은 뒤 지정용도를 어기고 오피스텔을 지어 내국인에게 일반 분양하는 수법으로 60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수억원을 법인 용도로 차용해 개인용도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배임이나 횡령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맏형 상은(74)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41)씨를 다시 불러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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