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 협상 또 결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2 2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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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孫, 통 큰 모습 보여달라” “새정부 정상출발 걱정” 신당에 결단 촉구


한나라당은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통 큰 모습을 보여 달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로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가 소신있게 일해 보겠다는데 이제 그만 발목을 풀어주고 잘해보라고 통 큰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어제 또 결렬됐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발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신당이 계속해서 발목잡기가 야당의 특허물인 것처럼 주장한다면 국민의 뜻을 외면해도 한참 외면한 것”이라며 “이제 신당이 새로운 야당상을 보여야 한다.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국정의 파트너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당에게 득점이 되는 총선용 전략은 바로 정부조직개편안 협조”라며 “그 길만이 신당이 건전한 야당, 신뢰받는 야당으로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협의가 끝내 결렬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같은 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원래 화요일 오전은 인수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당과 인수위 관계자들을 아우르는 일명 ‘정부조직법협상결렬 관계자회의’로 대체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등 인수위 지도부를 비롯해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 등 청와대 수석보좌관 내정자 전원, 한승수 국무총리 내정자,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이라며 “지난 선거 때 ‘작은 정부를 만들어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여서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게 첫번째 공약이었는데 첫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혔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 “정부조직과 규제를 줄이는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관련된 핵심사안이므로 정치논리가 아니라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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