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전 고소·고발 끝까지 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03 19: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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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취하 관례때문에 네거티브 더 기승
이젠 잘못된 선거행태 발 못붙이게 해야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전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끝까지 진행키로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3일 오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가 끝나도 네거티브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공언했고 이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약속을 국민 앞에 지키겠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 대변인은 “그동안 대선이 끝나면 여야는 선거 과정에서 고소 고발 사건을 서로 취하했던 게 관례였다”면서 “그러다 보니 무책임한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더 기승을 부리고 결국에 가선 지난 2002년 김대업과 같은 정치공작에 의한 정권 찬탈 행위까지 일어나게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깨끗한 선거를 실현해 돈 선거를 퇴치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하나 남은 것은 네거티브”라면서 “네거티브, 흑색선전, 공작정치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다시는 그 같은 잘못된 선거 행태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은 전적으로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신당 강금실 의원의 “이렇게 끝까지 복수혈전을 벌여서야 되겠느냐”는 발언에 대해서는 “복수혈전이니 치사한 정치니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한나라당이 고소 고발 사건 취하에 합의하지 않아 걱정이 많은 모양”이라며 “그렇다면 애초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어야 마땅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강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한 것일 뿐 네거티브는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국민적 의혹을 만들고 키운 게 많기 때문에 네거티브 제조 공장이란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대선 전에 BBK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신당 김종률·정봉주·박영선·김현미·강기정 의원 등을 고발했으며, 거리 유세에서 이 후보를 비난한 김근태·이해찬 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모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또 당선자가 얼굴에 연탄재를 묻힌 얼굴 사진을 이용해 “위장 하나만은 자신있다”고 내보낸 신문광고와 관련해 김교흥 의원 등 관계자들을 고발했고, ‘이명박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몸싸움에서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의 머리를 전화 수화기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강기정 의원은 상해죄로 고발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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