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새정부 총리 한승수씨 지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8 1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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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자원외교로 한국 위상 높일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에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 한 지명자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직접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한승수 총리 지명자는)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지녔고 교수, 주미대사, 재경원 부총리, 유엔총회 의장, 기후환경특사로 활동하면서 일하고 있다”면서 “누구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이어서 제가 총리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 드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면서 “국민 화합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한 인물이며 행정부와 의회가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품격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승수 지명자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해 준 당선인에게 감사하다”며 “총리의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선진화를 통해서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과정에서 국내외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언론인들의 애정어린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지명자와의 일문일답.

-한 특사가 생각하는 ‘자원외교형 총리’상과 자원외교와 관련된 활동 복안은.
▲잘 알다시피 자원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예를 들어서 중국의 경우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 세계를 누비며 자원외교를 한다. 나도 이 당선인 못지 않게 하면서 우리의 애로사항인 에너지외교를 함께 할 생각이다. 중요한 건 인적자원이고 개발자원이다. 이런 것을 해외에 잘 알려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겠다.

-국보위 전력과 IMF 위기 책임론 등 과거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국회 청문회 때 충분히 설명하겠지만 국보위는 아시다시피 1979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우리 경제가 아주 어려워졌었다. 경제가 마이너스 3%로 마이너스였다. 마이너스 성장했는데 물가는 30%나 오른 위기에서 외자는 바닥이 났다. 그 때 내가 서울대 교수였는데 국보위 재무 담당으로 이 문제를 담당했다. 물론 학자의 양심을 걸고 안 갈 수도 있었지만 국가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보고 간 것이다. 당시 중동에서 활동했고, 그러면서 국보위가 해체됐다. 나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정부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서도 충분히 활동했다.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참 섭섭하다. 대통령실장을 할 때도 모 언론에 이런 얘기가 보도돼서 내가 그날 바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표를 낸 적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청문회 때 자세한 자료를 내겠다.

-연초부터 해외에서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앞으로 경제 성장이 적정 수준 이하로 밑돈다면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 대응할 건가.
▲아시다시피 서브프라임 위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격변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운 처지다. 이런 때 새 정부가 들어서서 경제운영 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국내에서 규제를 풀고 민간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면 이 문제에 대해 모두 복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되지 않겠느냐. 세계 경제가 어려워도 잘 하는 나라, 잘 못 하는 나라가 있다. 이명박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서 밖의 경제는 어렵지만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훌륭하게 경제를 키울 것이라 본다.

-국회 개회했는데 인수위가 제출한 정부조직 개편안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아시다시피 나는 인수위가 처음이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가능한한 인수위가 만든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길 바란다.

-이번 내각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일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멸사봉공의 정신을 가진 내각이 되서 함께 나라를 걱정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

-경제 살리기 못지 않게 남북관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 북핵 문제를 어떻게 평화적으로 풀건가.
▲여러분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1993년 3월 1차 북핵 위기가 있을 때 내가 주미 대사였다. 1993년 10월 제네바에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현장에서 협상 과정을 목격했고 그 결과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 이번에 2차 핵 위기가 아직 해결이 안 됐는데. 당선인도 그렇고 남북문제 해결하는 것은, 6자 회담을 통해 그동안 진전이 있었지만, 앞으로 좋은 진전이 있어서 하루 속히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내정 이후 당선인과 내각의 성격 논의한 바 있나.
▲아직까지 내각의 구체적인 방향은 의논된 바 없다. 앞으로 가능한 훌륭한 분들로 내각 구성을 하려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 달라고 하는데, 처음에 말했듯이 일하는 내각을 만들어서 국민들이 신뢰하는 내각을 만들겠다.

-91년도에 당시 김영삼 대선 후보의 경제자문을 이 당선인과 함께 했다. 이외에 이 당선인과 함께 일했던 경험 있나.
▲여러분이 놀라겠지만, 함께 일한 적은 한번도 없다. 총리에 지명돼 나도 굉장히 놀랐다.

-당선인이 자원외교와 더불어서 ‘국민 화합에 대해 적임자’라고 했는데, 두 분이 만났을 때 대국민 화합 강조하면서 당선인이 특별히 당부한 말씀은.
▲글쎄 뭐 하여튼, 총리로 지명된다고 말했고.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했고. 한시간 반이란 시간이 굉장히 기니까. 당선인이 구상하고 있는 여러 말씀을 소상히 말했고. 나도 내 의견을 말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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