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수사 검사와 대질신문 요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8 17: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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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회유·협박 통화내역’ 특검에 제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검팀은 28일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해 김경준씨(42·구속 기소)가 ‘추가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김씨로부터 넘겨받아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역삼동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내 쪽만 조사하지 말고 검사들도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 검사와의 대질신문을 요구했다.

김씨는 또 “오늘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화내역과 관련된 것이다”고 답했다.

김씨가 이날 제출할 자료는 검찰 수사가 진행될 당시 김씨 누나인 에리카 김과 김씨측 변호를 맡았던 오재원 변호사 간의 국제전화 통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당시 에리카 김은 한국 검사들이 관행적으로 피의자의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지 물었고 오 변호사가 이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당시 녹음·녹화 자료와 이날 김씨가 제출한 자료를 비교 검토하면서 검찰이 조사 당시 김씨를 협박했는지, 형량협상(플리바게닝)을 시도했는지 등을 확인한 다음 수사 검사에 대한 소환조사 및 김씨와의 대질신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도곡동 땅 및 다스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맏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상은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이영배씨, 다스 김성우 사장,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 등 중요 참고인을 이번주초부터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특검보는 “상은씨 등을 이번 주안에 부를 계획이며, 구체적인 소환 일자는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도곡동 땅 매매 과정과 매각대금의 용처, 실소유주 관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한독산학협동단지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인 윤여덕씨와 당시 최종 실무책임자였던 최령 SH공사 사장 등을 이르면 이번주초부터 소환해 분양 과정에서 실재로 행정상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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