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핵심관련자 줄소환 돌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1 19:34: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명박 특검 이번주내 조사… 한독산학·윤여덕씨 자금흐름 파악 올인 이명박 특검법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검팀은 21일부터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분양 승인 과정에서 행정상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한독이 사업비를 조성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이명박 당선인이 분양 사업에 실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학근 특검보는 “이번주 내로 주요 참고인에 대한 소환이 있을 예정”이라며 “다만 참고인이나 피의자 등의 소환 시기와 방법, 관계 등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BBK 및 다스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주 내로 기록 검토작업을 마친 뒤 김경준(42·구속 기소)씨 등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이다.

김 특검보는 “자료 검토가 거의 끝난 상태”라며 “김경준씨 소환 시기는 본인의 의사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특별수사관 여러 명을 임명하고 계좌추적과 압수물 분석 작업 등에 투입해 수사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

김 특검보는 “변호사와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로 한정해 임명할 예정”이라며 “추후에라도 수사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한독산학과 진명정진학원의 법인 계좌, 한독산학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인 윤여덕씨의 개인계좌 등에 대한 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특검팀은 계좌추적을 통해 윤씨가 한독의 자금을 빼돌려 빚을 갚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했는지, 특혜분양 이후 한독산학의 돈이 다른 곳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없는지 등 한독산학과 윤씨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한독산학이 지난 2006년 진명정진학원에 328억여원을 기부하고 진명정진학원이 한독산학 소유의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부외자금이 조성된 정황은 없는지 여부도 가려낼 방침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독산학이 2006년 12월 당시 진명정진학원에 기부한 328억여원 가운데 200억원의 기부 내용이 학원측 통장 내역에 빠져 있다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 18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한독산학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관련 서류와 분양 및 대출 관련 서류, 용역계약서 등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 서울시로부터 넘겨받은 A4용지 5000여장 분량의 상암동 DMC 사건 관련 자료에 대한 기록 검토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 문건에는 서울시가 DMC 교육용지와 외국기업용지를 한독산학에 분양한 과정과 한독산학이 용도를 무단 변경해 일반 분양한 경위, 한독산학에 대한 서울시 자체 감사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