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같이 할 분들 모으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21 18: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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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총재, 자유신당 발기인 친교모임서 밝혀 자유신당(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21일 “이제 우리는 문을 활짝 열고, 뜻을 같이 하고, 같이 갈 분들을 모두 모이라고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자유신당(가칭) 발기인 친교모임에서 “국민 속에서 발로 뛰고, 국민 속에서 스스로 몸을 낮춰 아래로부터 시작했듯이 아래로부터 국민과 함께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는 어차피 국회 근처에 있을 필요가 있어 여의도에 자리를 잡았지만 모든 것을 아주 싸고, 얇고, 겸손하게 시작할 것”이라며 “기득권이나 가진 것들에 덕을 보거나 지역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발로 뛰는 정당으로 선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총재는 또 “보수당인 한나라당이 있는데 왜 (다른) 보수당이 필요하느냐, 보수세력이 왜 기치를 드느냐는 말을 들을 것”이라며 “보수의 깃발을 든 집권당이 수구화되고, 썩지 않고 나라의 방향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을) 감시와 견제, 닦달하는 진정한 개혁 보수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비록 (대선에서) 실패했지만 좌절하거나 그 자리에 엎드리지 않고, 다시 일어서 정당을 창당하고자 나섰다”며 “처음 당을 만든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지 사실 잘 몰랐다. 나도 창당 실무자로 창당 과정에 관여하고, 실무팀도 여러 가지 애쓸 일이 많이 있는데 서로 뜻과 맞지 않고 기대에 못미쳐도 이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신당은 기존의 관행과 틀, 평판에 포로가 된 정당이 안될 것”이라며 “국민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눈에 반짝 띄는 보수주의 정당을 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총선과 관련, “충청에서 표를 많이 얻고, 국회의원 당선 많이 시켜야 한다는 면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정당이 어떤 (이념을 가진) 정당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는 분명하게 마음에 담아둘 것”이라며 “총선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 아직 우리의 힘은 아직 미약하지만 곧 큰 물줄기 되고, 한국 정치사상 새로운 기운을 낸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발언에 앞서 사회자가 자신을 ‘최고의 지도자’라고 소개하자 “내가 최고의 지도자는 못되는 것이 대통령도 못 됐고...”라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이제는 뭐가 최고냐, 뭐가 명망가고, 뭐가 신망 있는 정치인이냐 하는 것들이 요즘 혼돈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자유신당은 그 자리에 머무는 정체된 수구적 보수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미래를 여는 개혁적이고, 미래 지향적 보수”라며 “한국의 품격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가치 높이고,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사회에 대한 봉사와 희생이 양심적 가치를 일궈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자유신당은 안정적 개혁을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모여 독선과 오만에 빠져 국민에게 다시 절망을 안길지도 모르는 정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시대정신을 가지고 출범했다”며 “안정적 개혁을 추구해 이 땅에 다시는 부패와 오만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무능과 진보라는 미명 아래 무능이 판을 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한 분 한 분이 메신저가 돼서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면 탄탄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헌신과 실행의 정치를 해야 총선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제1 야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삼재 창당준비위원장도 “창당준비위원회가 출범한 지 일주일 째다. 창당하는 순간까지 국민과 동지들의 마음을 담아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며 “발기인들이 주인이고, 앞으로 입당 원서를 내고 당의 일원이 되는 한 분 한 분이 주인이 되는 정당,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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