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벼랑끝에 몰지마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3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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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원 “우리 승리는 박前대표 눈물과 칼자국, 당당함 겹친것”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물갈이론’ ‘살생부’가 거론되는 등 친박의원들이 위협받고 있는 것에 대해 13일 “박근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 박근혜에게 더 이상 눈물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중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겼고, 그 승리의 든든한 받침은 박근혜의 눈물과 붕대를 동여맨 손, 사죄의 108배와 아직도 얼굴에 깊이 남아있는 칼자국,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 당당함을 모두 겹친 것”이라며 “그래서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박근혜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며 “탄핵광풍으로 당이 산산조각 나려할 때 ‘우리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TV연설에서 눈물 흘리던 그때를 가슴에서 지우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의 끝없는 사죄·천막당사, 사죄의 108배, 종아리 치는 어머니 광고, 차떼기당의 멍에를 벗기 위해 우리는 뒤에 숨고 박근혜를 앞에 내세우던 때의 그 절박함을 잊지 못한다”면서 “방방곡곡을 다니며 이손 저손을 잡아주다 손이 퉁퉁 부어 버렸지만, 그래도 두손을 마주 잡으려 붕대를 칭칭 동여맨 그 고운 손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0 대 0을 이어간 불패승리의 신화…. 박근혜가 나서면 승리만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여당 과반의석은 무너지고 지도부 붕괴 끝에 마침내 열린우리당이 사라진 그때 그 흔적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괴한의 칼에 난자당하는 참변에도 보여준 그 의연함은 ‘대전은요?’로 이어간 승리의 결기로 남아, 지워지지 않은 상처의 흔적과 함께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다”면서 “박물관으로 보내려는 국가보안법, 학교를 정치투쟁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사학법을 막아내면서, 노무현 정권에 온몸으로 맞서 이겨낸 그 당당함을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경선과 관련 “우리는 박근혜의 처연하고 당당한 승복연설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면서 “처절한 경선 끝에 보여준, 처연하고도 위풍당당한 패자의 승복연설, 그리고 환한 미소 그 한 마디 한 마디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드높였고 대한민국인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뒤엉킨 대선판도에서 ‘정도가 아니다’라는 단호함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당선시킨 정도정치는 이제 우리에게 남아 길을 밝혀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박근혜는 곁불을 쬐지 않는다. 위풍당당 박풍당당 여풍당당으로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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