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미 1주일 전 각 참모들로부터 총리 및 장관 후보 명단을 보고받고, 이명박 정부에 어울릴 인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효율성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할 때 실무형 인사들이 포진한 인수위원 및 자문그룹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지만 통합 차원에서 외부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당선인은 지난 1일 KBS, S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각료 인선 기준에 대해 “국민들을 섬기는 봉사정신을 가진 분들이 나와야 한다”며 ‘봉사정신’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았다.
또 학연, 지연, 혈연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외교·안보=통일부, 청와대의 대외정책 기능 흡수가 거론되는 등 그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외교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1순위 후보에 올라있다.
이밖에 이태식 주미대사, 김하중 주중대사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현직 외교관들이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남성욱 고려대 교수, 구본태 전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김인종 예비역 대장, 이상희 전 합참의장, 황진화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이 당선인측은 김장수 현 국방장관을 유임시키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김 장관이 “나는 참여정부 사람”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교육부 장관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 박세인 전 서울대 교수,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 김영식 전 교육부 차관,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정책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핵심을 이해하고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교육부 수장의 적임자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 장관에는 연극인 유인촌씨와 박범훈 중앙대 총장,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한나라당 정병국·박찬숙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법무·행정=법무부 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1순위에 올랐다. 이외 인수위 정동기 법무행정분과 간사도 거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이만의 전 행자부 차관과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와 신영수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분야별로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당선인 측이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는 ‘바로 이 사람’이라고 콕 집어서 결정할 만큼 파괴력을 지닌 인사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흠결이 없되 여의도 정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정치력이 있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을 지닌 인재를 한데 모아 ‘일 잘 하는 이명박 정부’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로 공고히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선인측은 오는 25일께 조각 예비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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