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변인에는 지난 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손학규 대표를 도왔던 우상호 의원이 임명됐고, 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이기우 의원이 맡게됐다.
이번 인선은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손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수도권 386 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당내 계파 사이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인사들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 손학규 대표가 취임하고 단행한 첫 번째 인선으로, 지도부 구성 등을 앞두고 손 대표 체제를 보여주는 이정표로도 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3선 중진급 의원 중 하나로 386세대의 맏형격이다. 14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당시 후보 단일화 협상을 성사시킨 참여정부 개국공신으로 꼽힌다.
우상호 대변인은 386 세대 대표격으로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열린우리당 최장수 대변인을 역임했고 신당 창당 과정에서 각 계파 간 대변인 역할을 했다.
경기도 수원이 지역구인 초선의 이기우 의원은 김근태계로 분류되며 신당 경선 당시 국민경선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우 신임 대변인은 “이번 당직 인선은 쇄신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통합형으로 이뤄졌다”며 “수도권 전면 배치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인선은 당장 당 업무를 돌봐야 하는 시급한 당직부터 임명했고, 추가 당직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신임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한나라당 출신 당 대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 이상도 받아들여 한다고 생각한다”며 “(손학규 대표로 선출됐다고)당을 떠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굴욕이며 도피”라고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신 사무총장은 “계파와 관계 없이 모두가 자성적으로 스스로 돌아보고 백의종군하면서 우리의 능력을 집중하면 희망을 마련할 수 있다”며 “국민을 위해 희생할 의지만 있다면 못 이룰 일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기우 신임 비서실장도 “중요한 시기에 당직을 감당할 수 있는지 고민했지만 (지금은) 함께 나눠가면서 힘을 보탤 시기라 맡게 됐다”며 “독배가 축배를 만들 시기이기 때문에 새 정치를 모색하는 손학규 대표를 차분히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학규 신임 대표는 이날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자인 고 이영권씨 분향소와 이천 화재 현장 진압대장 입원실을 잇따라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날 오후 당 중진들과 원로들을 만나 지도부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모은다.
손 대표는 늦어도 내주 안으로 당 지도부 인선을 완료하고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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