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한나라당을 떠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0 1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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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단체 간부들 긴급회동 결과...당장은 당내 투쟁 선행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독자노선을 추구해야한다. 하지만 우선 당장은 당내 투쟁을 선행해야 한다.”
녹색회 등 박근혜 지지단체들 간부들은 지난 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당시 박준홍 녹색회 회장을 비롯, 박찬성 반핵반김 운영위원장. 권명호 나라사랑 어버이 연합대표. 강응수 녹색문화예술 세계연맹수석부총재. 박배수 국책연구원 이사장. 정진택 전 중량구청장. 김년옥 군산대학 예술대학장. 영광교회 신일송 목사. 한국기독교 직장선교 목회자 김성애 여성대표. 가수 오현아. 한국 팔씨름협회 문호걸회장. 전정환 새시대 새물결 공동의장. 정기보 박애단 대표. 김한곤 한사평 대표. 강기태 한나라당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준홍 녹색회장이 이들 단체 협의체 총재로 선출됐다.

이날 박찬성 반핵반김 운영위원장은 “경선이 끝난 이후 박근혜 지지단체들이 뭉쳐, 조직적으로 치밀한 계획아래 모든 대응책을 강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러다보니 일부는 이회창 진영으로 또 일부는 이명박 진영으로 흩어진 상황이 되어 버렸다”고 자성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이후 칩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지지단체 간부들을 소집하여 대책을 논의하였으면 지금쯤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하여 이명박 당선자측이 감히 박 전대표 측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그는 “5년 후를 내다본다면 지금이라도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서 지지단체들을 챙겨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경주 그린비젼코리아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에)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의 득표가 그 정도로 가능했을 것이고, 만약 박 전대표가 출마하였다면 60%이상 득표도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우리 지지단체들이 다시 조직을 재정비하여 단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그린비전코리아의 각 지부등 전체조직에서 4명만 이탈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단결해 있다”고 소개했다.

10일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선택한 것은 이명박 후보가 BBK와 무관하고 모든 정책이 믿을만해서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달성하기 위해서 눈물을 삼키며 하는 수없이 선택한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5년 후에 집권을 하려면 이제 박 전 대표는 야비하고 배신을 일삼는 한나라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여 깨끗하고 능력 있는 집권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총재로 추대된 박준홍 총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가 얼어붙은 땅에 천막당사를 짓고 추운 겨울 동토에 무릎 꿇고 국민에게 ‘한번만 용서해주시면 두 번 다시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호소하고,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 얼굴에 칼을 맞고 손에 붕대를 감으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고군분투하여 살려놓은 정당”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박 전 대표의 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분을 찾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권력은 양도되어 지는 것이 아니며 쟁취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박 전 대표의 지분, 즉 우리의 지분을 쟁취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박총재는 “한나라당은 당선자 측이나 일부 당지도부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박 전 대표 측을 배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겠지만 한나라당은 ‘박근혜’라는 브랜드에 의해서 생성된 것이니만큼 한나라당은 박근혜의 당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명백한 사실에 기초하여 한나라당을 설득하여 박근혜의 당을 되찾아 브랜드가치를 다시 살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와 우리를 배척하려는 배신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박 전대표와 더불어 직접 국민에게 우리의 참뜻을 묻는 길 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로 독자신당 창당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다만 그는 “박 전 대표와 더불어 우리가 직접 국민에게 뜻을 묻게 되는 그런 불행한 사태가 나타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조만간 다시 만나 당내 투쟁에 필요한 대안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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