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신당’ 3월 창당 현실화 되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08 15: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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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이념으로 내세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유신당’ 창당에 맞서 중도이념의 ‘이명박 신당’이 3월 중 창당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9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은 4.9 총선에 출마할 중도성향의 뉴라이트 세력을 대거 영입해 절반 가까운 원내외위원장들을 물갈이하고, 내친 김에 당명까지 바꾸는 식의 ‘이명박 신당’이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이재오 의원이 ‘물갈이’ 총대를 메기위해 이달 말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되는 최고위원직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것이 ‘이명박 신당’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이명박 계 좌장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8일 당초 정몽준 의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돼온 최고위원직에 도전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한반도대운하와 당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최고위원을 맡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에서는 대선 막판 영입된 5선의원인 정몽준 의원이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이 말 한마디로 상황은 급변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박근혜계와 전면 갈등을 빚으면서 이 당선인 측근들 사이에서 이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아 ‘물갈이’를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사실 이 의원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자 측에서는 이미 수차에 걸쳐 ‘물갈이’ 방침을 시사해 왔으며, 그 중심세력으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한나라당 외곽 지지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지난 4일 “물갈이는 국민적 요구요, 시대적 요청”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방호 사무총장이 같은 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9 총선은 현역 의원 중 최소 35~40% 이상은 바뀔 수밖에 없다""며 공천 대폭 물갈이 방침을 밝혔었다.

앞서 구랍 25일 김진홍 의장을 비롯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지도부가 단체 회원들에게 정계진출을 노골적으로 권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이 당선인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김진홍 목사가 주도하는 개혁적 보수단체로 한나라당 성향이 보수에서 중도로 급격하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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