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고위직 인사 자제해달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02 15:57: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수위, 靑·중앙인사위에 재요청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일 각 부처 산하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중앙인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임기말 인사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간에 임기말 인사 문제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 정부 내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무직 공무원과 국책 연구기관장 등 30여명에 대한 인사는 새 정부 들어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가피할 경우 인수위와 협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문 실장이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각 부처와 산하기관, 국책연구기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인수위가 직접 접촉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하자 인수위 측이 직접 중앙인사위에 공문을 보내기로 결정한 것.

현 정부 임기 내 임기가 만료되는 정무직 공무원은 이택순 경찰철장(2월9일 만료)과 성해용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1월24일) 등이다.

한편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부총리급 인사가 2월 취임식에 와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한 남성욱 외교통일안보분과 자문위원에게 공개 경고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회의에서 남 위원을 지목, “정제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을 마치 인수위 의견인 것처럼 발언하는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이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남 위원에게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분과위 간사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앞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인 남성욱 위원은 전날 “북한의 부총리급 이상 고위 당국자가 이명박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게 바람직하므로 이를 위해 1월에 특사를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인수위 측은 “전적으로 남 교수의 사견일 뿐이며 공식라인으로 추진한 것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남 위원은 2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동일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응일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