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지금 한창 ‘리모델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30 18: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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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주장 김한길 급선회로 당의장 ‘합의추대’ 가닥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는 2월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및 당 지도부를 합의추대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등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처량하다.

최근 김한길 의원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선 실시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으나, 방향을 선회 “내용만 괜찮다면 합의추대도 괜찮다”는 유화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추대 형식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다른 계파들은 모두 추대형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누구를 당의장으로 추대하느냐’ 하는 문제는 각 계파들 간에 입장차가 현저한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수도권 초·재선 그룹과 민주당 출신 의원 그룹은 손학규 전 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친노진영은 여전히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추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와 중진 그룹을 직접 거론하며 인적쇄신을 주장한 초선의원 19명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대통합민주신당 초선 쇄신파 의원들은 지난 28일 “계파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외부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쇄신파 간사 역할을 맡은 문병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당은 신속하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할 사람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당을 쇄신할 외부인사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한승헌 변호사 등 시민사회단체 원로를 추대해 당 조직과 지도부 인선, 공천 등 전권을 준 뒤 당 쇄신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문 의원은 “지금 진보세력이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진보개혁적인 인사가 나서 (당을)법정관리 해야한다”며 “한나라당도 탄핵역풍 당시 외부 보수인사를 당에 참여시켜 쇄신을 도모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고초려해서 이분들을 모셔와야 한다”면서도 “1월 중순까지 이분들의 추대를 노력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경선을 통한 당 지도부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영달 의원은 “어떤 중진이 ‘책임을 져야겠다’는 결단을 거의 끝낸 상태였는데 초선의원들의 성명이 나오자 모독당한 느낌에 오히려 더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우리 당의 중진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분들이 아닌데 그렇게 하면 역작용만 나는 것 아니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토 19인 멤버에서 빠진 채수찬 의원은 31일 “19인 모임에 1차 모임에 참석해 총론적 차원의 쇄신안에는 동의했지만 쇄신 대상을 정하는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정리되지 않은 안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최성 의원도 “동지애를 끝까지 지킬 수 있는 구성이고 결사인지 의문”이라며 “정풍운동 주장하는 모임은 즉자적인 모임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문학진 의원은 거취를 고민 중인 정동영 전 장관의 행보와 관련해 “정동영 후보는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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