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분위기서 못벗어난 의원들 있어 매우 답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27 19:01: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명박 쓴소리 이명박(사진)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을 향해 “경선은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다. 12월19일 선거를 했던 일도 이미 과거로 흘러가고 있다”며 “여러분이 경선에 매달려 짝을 지어 수군수군하는 모습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잠시도 제 자리에 머무르는 일이 없이 미래로 나가야 한다. 모두 (경선 때의 감정을)털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가끔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 아직도 경선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답답하다. 경선은 한참 과거 시대의 일”이라며 “나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모여서 뭐라고 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2002년에 묶여 있던 정치권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모여서 수군거리면 자기 위치를 지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는 허약한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가 무엇인가에 함께 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또 “대통령이 됐지만 힘을 모아서 나가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짧은 기간에 잘해야지 4월 선거에서도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힘을 모아서 함께 해나가면 4월 선거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이 선거 전략”이라며 “대통령이 됐으니 네꺼 내꺼 없지 않느냐. 모두 하나가 돼 국정을 잘 살펴서 국민들이 10년 만에 한나라당에 맡겼더니 왜 일찍 안맡겼나 싶을 정도로 (잘)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이 있어서 여러분의 힘으로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며 “여러분들께서 어느 곳에 있든, 어떤 위치에 있든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이 자리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치하했다.

이 당선자는 또 “지난 10년간 권위주의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필요한 권위도 무너졌다. 권위를 되찾기 위한 어떤 방법을 세우기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면 국민들이 새로운 권위를 세워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남은 앞으로 5년 간 책임지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살피면 우리에게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