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권자 60% “5년 후 女대통령 탄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25 1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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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서 나올 것” 70%… 박근혜 염두
4년 중임제 42.1%>5년 단임제 28.4%



우리나라 유권자 10명중 6명 가량은 5년 후 대선에서 국내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국내에서 언제쯤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지 여론조사한 결과, ‘5년 후’라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고, 10년 후(26.9%), 15년 후(81.1%) 순으로 조사돼, 85.6%가 10년 이내에 여성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성 대통령이 5년 후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의견은 대통합민주신당(36.7%)이나 민주당(18.8%)에 비해 한나라당(69.9%)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전체 여론조사 2위를 달렸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패배로 깨끗이 승복한 만큼 한나라당 지지층은 차기 대선에서 박 전 대표의 당선을 염두한 응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가 5년 후 여성대통령을 전망하는 의견이 74.3%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72.4%), 대전/충청(67.2%)도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전남/광주(23.3%)와 전북(20.7%) 응답자는 여성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여성(60.8%)이 남성(56.2%)보다 5년 후 여성대통령 당선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10년 후에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남성(87.2%>84.2%)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많아 5년 후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대(68.8%)가 가장 높았고, 30대(62.8%), 50대 이상(57.9%), 40대(50.7%) 순으로 조사됐으며, 10년후에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 역시 20대(100%), 30대(92.2%), 40대(81.9%) 순이었고, 50대 이상(78.3%)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 국민들은 향후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전체 유권자의 42.1%로 가장 많았고, 현재와 같은 ‘5년 단임제’ 유지 의견은 28.4%로, 13.7% 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분권형 대통령제’(6.0%)나 ‘의원내각제’(4.5%)로 개헌해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34.6% <35.7%)과 민주노동당(30.8% <34.3%)은 5년 단임제 의견이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대통합민주신당(36.1%>33.7%)과 민주당(37.1%>33.1%) 지지층은 4년 중임으로 개헌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그밖에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합민주신당(8.9%)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의원내각제는 대통합민주신당(9.4%)과 민주당(9.1%), 민주노동당(9.0%) 지지층이 한나라당(3.1%) 지지층에 비해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4년 중임제 개헌이 서울(54.1%) 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42.5%), 전남/광주(41.6%), 부산/경남(40.8%>28.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5년 단임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42.1%)과 전북(34.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대전/충청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17.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5년 단임제에 비해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의견이 월등히 높은 반면(58.8%>17.2%), 여성은 현 제도 유지 의견이 더 많았다(27.9%<37.9%). 또한 연령별로는 4년 중임제 개헌의견이 가장 많은 20대(59.0%>23.2%)를 비롯해 40대(51.0%>23.6%), 30대(40.3%>28.2%)는 의견차가 크게 벌어진 반면 50대 이상은 오히려 현 제도 유지가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30.4%<34.0%)

이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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