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소유였던 LKe뱅크가 지난 2000년 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금 5억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LKe뱅크가 문제의 BBK의 실질적 지주회사임을 인정한 내부 자료를 공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BK를 이명박 후보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다는 하나은행의 새로운 자료가 확인됐다”며, 하나은행과 LKe뱅크가 투자유치 과정에서 주고받은 이메일과 내부 결과보고 자료를 공개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하나은행 벤처투자팀의 2000년 5월 3일 내부보고서 및 LKe뱅크의 1.2차 프리젠테이션 결과보고서, 그리고 하나은행이 LKe에 보낸 이메일 및 회신내용.
정 의원은 먼저 하나은행이 LKe의 두 차례 프리젠테이션 직후인 2000년 5월 17일 LKe에 보낸 이메일은 투자와 관련한 11가지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LKe뱅크는 BBK의 지주회사인가?, 아니면 BBK 주주는 전혀 다른가”라고 물었다.
그런데 LKe는 이에 대해 “LKe뱅크는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며 “Component Company로서 BBK는 자산운용회사로 발전할 것이며, e-BANK 증권사는 인가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LKe와 BBK가 별개 회사라는 한나라당 주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그동안 LKe가 BBK를 100% 소유했다는 하나은행 내부 품의서에 대해 ‘김경준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는 한나라당과 하나은행의 주장이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이 후보와 고대 경영학과 동기인 김승유 당시 하나은행장이 투자결정에 깊숙이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2000년 5월 3일 하나은행 벤처투자팀의 내부 보고서에는 “3월 28일 행장(김승유)추천으로 LK eBANK의 김경준 사장과 김백준 부회장이 전자금융팀 방문”이라고 적혀 있다.
뿐만 아니라 김백준 전 LKe뱅크 부회장이 하나은행 투자 유치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도 LKe뱅크가 2000년 5월 3일과 5월 17일 하나은행 프리젠테이션 결과를 보고하는 내부문서에서 드러났다.
실제 하나은행 투자유치와 관련한 LKe뱅크 이사회의 논의결과가 적혀 있는 2차 프리젠테이션 결과 보고에는 김백준 부회장이 하나은행 담당 임원들을 접촉하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정 의원은 문제의 LKe의 내부문서가 ""당시 LKe뱅크 회장이었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이 2000년 6월 12일 LKe에 보낸 ‘관련 추가자료 요청사항’ 팩스에는 BBK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김백준 부회장님께 부탁드린 내용은 60억원의 발생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자료에서 제시하고 있는 60억원의 발생이익은 이후 ‘하나은행 내부 품의서’에서 BBK 수익 35억원과 eBANK증권중개 수익 25억원을 합한 것으로 처리된다.
정 의원은 “이는 하나은행이 김백준 부회장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김백준 부회장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자료들을 공개한 정 의원은 “당시 이명박 후보가 대표이사였던 LKe가 BBK를 100% 소유한 지주회사였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밝혀졌다”며 “이 후보의 최측근 김백준이 하나은행 투자유치와 관련 핵심적 역할을 했고 이 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확인된 이상 이 후보는 즉각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하나은행으로 돌려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인 하나은행이 당시 행장의 직접 개입에도 불구하고 ‘김경준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고 거짓말을 한 배경에 이 후보 측의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즉각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정봉주 의원은 지난 달 30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홍종국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홍종국씨는 '김경준씨가 마프 펀드에 있는 돈을 유용해서 자기로부터 지분을 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마프 펀드는 이런 사건(홍종국씨가 김경준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판 일)이 발생한지 3개월 뒤에 설립된다""며, ""마프 펀드가 설립되지도 않았는데 돈을 어떻게 유용했다는 건가""라고 홍종국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등 BBK 진실알리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정 의원은 “김백준 씨나 이명박 후보는 '주가조작에 이용된 해외 유령회사의 존재를 2년이 지난 후에 알았다'고 하는데, 우리가 김백준 씨의 것이라고 하는 계좌를 봤더니 김경준 씨와 결별했다고 한 그 시점 이후에 100억에 가까운 돈이 송금된다. 자신들이 몰랐다고 하는 페이퍼컴퍼니와 거래한 것이다. 그러니까 또 한나라당에서는 '그건 김경준 씨가 자기 맘대로 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전에 한나라당은 '그 회사는 김경준 씨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였다, 김경준 씨는 거기서 실무를 보지 않았다, 그 회사는 이명박 후보가 회장이고 김백준이 사장이고 김경준은 투자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김경준 씨가 그 회사에 와서 자기 맘대로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나라당은 상황이 터지면 자꾸 변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종국 씨는 마프(MAF) 펀드의 돈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하는데, 30억을 다시 마프 펀드에 투자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홍종국 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그 시점을 잘 봐야 한다. 홍종국 씨가 김경준 씨에게 지분을 넘길 때 15억씩 두 번에 걸쳐서 넘겼다는 건데, 그 시점에 99년 10월과 2000년 2월 28일이다. 그럼 마프 펀드는 그 전에 설립돼있어야 한다. 홍종국 씨는 '김경준 씨가 마프 펀드에 있는 돈을 유용해서 자기로부터 지분을 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마프 펀드는 이런 사건이 발생된 3개월 뒤에 설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과 이덕훈 전 회장 같은 분들은 모든 자료를 다 가지고 있으면서 공개하지 않는다. 참 부도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늘 공개한 계좌를 들여다봤더니 이덕훈 전 회장이 9월 10일에 30억을 마프 펀드에 투자하고 9월 27일에 BBK에 30억을 투자한다. 실질적으로 60억을 투자한 것이다. 본인 주장과 또 다른 내용이 나왔다. 이분들은 우리가 찾아내면 그걸 반박하기 위해 일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모든 계좌를 공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덕훈 전 회장의 계좌에 따르면 30억씩 두 번 투자를 했다. 도대체 어느 게 진실인가”고 몰아붙였다.
특히 정 의원은 “홍종국 씨의 주장은 이미 4,5개월 전에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그럴 때 중앙일보는 조금밖에 보도를 하지 않다가 마치 새로운 내용인 것처럼 전면 보도를 해버렸다. 이건 무언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의구심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어 ""홍종국씨가 이 인터뷰를 하고 프랑스로 파리로 떠났고 이덕훈씨도 이 주장을 하고 중국으로 가버렸다""며, ""본인들 주장을 반박하거나 논쟁을 해서 진위를 가릴 수 있는 기회를 원천 차단하고 특정 언론에서는 근거도 없는 주장을 맞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는 ""모종의 심각한 음모가 숨어있다고 본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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