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의혹 안고 당선되면 BBK 문제로 무너질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9 17: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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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씨 주장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무너진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처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의혹을 안은 채 당선되면 BBK로 무너질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월간조선 전 편집장 조갑제씨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닉슨과 이명박, 워터게이트와 BBK>란 제목의 글에서 “의혹을 안은 채 당선된 다음이 진짜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닉슨 대통령은 1972년 6월17일에 있었던 민주당 선거 사무소(워터게이트 호텔) 도청 사건을 지시하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모든 여론 조사에서 그는 민주당 후보 맥거번을 크게 앞서고 있었다. 워터게이트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닉슨은 그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큰 표차로 재선되었다”며 “(그러나) 닉슨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워터게이트 사건이 본격적으로 커진다”고 밝혔다.

실제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끝내 사임을 하게 됐으며, 자신만 물러나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보수층이 닉슨의 부정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도 강하다.

조씨는 “공화당 세력은 부패한 보수라고 낙인이 찍혀 1976년에 민주당의 카터에게 다시 대통령직을 내어주었다”며 “카터의 무능과 실정을 확인한 미국 국민들은 1980년 대통령 선거에서 닉슨과는 다른 진짜 보수 레이건을 선택했다. 레이건은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닉슨의 자리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대입하고, 워터게이트 사건에 BBK 사건을 대입한다면 참고가 될 만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씨는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오는 12월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수사 발표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나오면 무조건 이를 부인하고 정치공작으로 몰아갈 수밖에 없다. 이 후보는 자신은 완벽하게 결백하다고 여러 번 공언함으로써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다. 상당수 유권자들은 이 후보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좌파정권 종식과 경제재생을 명분으로 하여 이 후보를 계속 밀 것”이라고 전재 한후 “이 후보는 당선된 이후 본격적으로 BBK의 진실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대선이 끝나면 바로 총선 정국으로 이어진다. 모든 반 이명박 세력이 ‘이명박=한나라당’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갈 것이다. 이 시기엔 삼성 비자금 특검이 진행된다. 좌파는 이명박, 한나라당, BBK, 삼성을 부패의 상징으로 그리려 할 것이다. 좌파는 보수언론과 보수단체, 더 나아가서 보수층 전체를 거짓말과 부패 세력으로 규정하려 할 것이다. 이회창 세력도 선명보수정당을 만들어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공격할 것이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겹치면 당이 쪼개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특히 조씨는 “1974년 11월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패했던 것처럼 내년 4월의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대패할 가능성이 있다. 좌파나 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최악의 경우엔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의결할지도 모른다”면서 “소멸되어야 할 좌파가 국회, 언론, 대중단체를 중심으로 재결집하여 이명박 정부를 몰아붙이면 햇볕정책의 폐기와 남북관계의 정상화라는 보수층의 염원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끝으로 그는 “개화, 독립운동, 건국, 근대화, 민주화의 주력세력이었던 한국의 기독교가 이명박 후보와 운명을 같이 할 것인가?”반문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은 국민 모두의 고민의 기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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