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상승세...이명박 대세론 ‘흔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8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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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위력이 박근혜의 이명박 후보 지지효과를 눌렀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20%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의 지지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가 하면, 텃밭인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하락폭도 커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오늘 투표한다면 누구를 찍겠는가’라는 지지도 질문에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21.0%를 얻어 10%대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17.8%) 후보를 제치고, 이명박 한나라당(39.6%)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문국현 창조한국당(7.1%), 권영길 민주노동당(2.5%), 이인제 민주당(0.7%), 심대평 국민중심당(0.4%) 등은 모두 10%대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지지후보없음·무응답’은 10.5%이다.

문화일보는 28일자 신문에서 후보등록 직후인 전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1·18조사’에 비해 이명박 후보는 3.1%포인트 낮아진 반면, 이회창 후보는 0.8%포인트 상승해 두 후보의 격차가 3.9% 줄었다.

특히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안방격인 수도권 지역의 인천·경기에서 7.8%포인트나 빠져나갔으며, 한나라당 텃밭 격인 대구·경북에서는 무려 9.3%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지지후보의 도덕성문제나 이후 선거동향에 따라 변경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변경할 수도 있다’(41.1%)는 응답자가 많아 ‘후보변경의향’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도 이 후보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특히 이들 변경 의향 층 가운데 후보를 바꿀 경우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응답자가 17.3%로 가장 높았다는 점은 이회창 후보의 상승 가능성을 예견하는 대목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이명박로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그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8.5%에 불과했다.

또한 ‘BBK사건과 관련, 누구의 주장이 더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측 주장 공감’(25.3%)보다는 ‘김경준씨측 주장 공감’(46.6%)이 더 많았다는 사실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한편 지난 26일 MBC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심리적 마지노선’35%가 붕괴된 34.7%로 조사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35%선이 무너진 것은 MBC 조사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전여옥 의원은 “예상됐던 일이고 또한 쉽게 대통령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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