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뇌관’ BBK 한방? 헛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7 1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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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면계약서·계좌추적등 수사결과 내달 5일이전 발표 12.19 대선의 최대변수가 될 ‘BBK 사건’이 ‘한방’이 될지 아니면,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헛방’이 될지 다음 달 초에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BBK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이면 계약서’의 진위와 자금 분석을 이번 주말까지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달 초 김경준 씨의 구속기한인 5일 이전에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검찰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며 지만원 씨가 고발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도 주요 수사대상” 이라며 “수사결과 발표에 이 부분에 대한 결론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의혹의 실체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6일 취임한 임채진 검찰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떤 정치적 고려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하겠다”며 수사결과를 있는 그대로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 검찰은 연일 김경준 씨를 상대로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면계약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와 자금 거래 내역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공동대표로 있던 LKe뱅크의 인감 관리대장과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후보가 금감위에 낸 이뱅크 증권중개 관련 서류 10여개에 이면계약서에 사용된 도장이 찍힌 것으로 보고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면계약서 내용대로 이 후보가 BBK의 주식을 팔고 50억원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가 이 후보의 도장을 무단으로 한글계약서 등에 사용했거나, 계약서 자체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경준 씨 측은 “금감원 등 금융감독당국에 제출된 서류에 위조된 도장이 찍힐 수 있겠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더구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는 27일 과의 통화에서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다스가 BBK에 투자한 돈의 출처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서류 등을 추가로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YTN에 따르면 에리카 김은 문제의 한글 이면계약서는 이명박 후보 본인이 변호사 입회 아래 김경준 씨와 둘이서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에리카 김은 금감원 제출서류에 이명박 후보의 형 이상은씨 도장과 처남 김재정씨의 도장도 찍혀 있는 점을 지목하며 “형님과 처남이 이명박씨의 가짜 도장이 찍힌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보셔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또 e뱅크증권중개 설립 당시 부동산을 매각해 설립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금 조달 내역서를 지목하며 “다른 사람은 확인할 수 없는, 본인만이 자금이 어디서 왔느냐를 확인 할 수 있는데 그 서류에도 역시 한글계약서에 있는 도장과 똑같은 도장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BBK 진실게임의 핵심인 다스의 BBK 투자금에 대해서도 “우리들이 갖고 있는 서류 중 하나가 다스가 투자를 했다는, 주장하는 돈이 어디서 온 돈이라는 것인지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서류”라며 “이를 갖고 있다”며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공개 시점이 금주 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해 시점을 조율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명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관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41.3%가 이명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관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36.6%가 BBK를 소유는 했지만 주가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해 80% 가까이가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문화방송이 코리아리서치센타에 의뢰해 26일 하루 전화로 실시, 전체 통화자의 22.6%인 성인 1만5000 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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