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당 러브콜에 ‘콧방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21 1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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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일대표 고위급회담 제안에 “자격 없다” 일축… 통합 ‘위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과의 통합 및 단일화 논의가 다시 한 번 결렬 위기에 놓였다. 신당이 21일 양당 후보나 대표가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자격 없다”며 일축했기 때문이다.

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25일 대통령 등록일을 감안할 때 남은 시간이 오늘 하루로 이 시간 이후 바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표와 협상단이 참여하는 4자 회담 또는 후보들을 포함한 6자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4자 회담이 1주일 지나도록 구체적인 합의를 만들어내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전대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결단을 내린 것을 높게 평가한다. 이제 남은 문제들 또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단일화와 통합은 대통령 후보들의 문제나 신당과 민주당의 문제가 아닌 민주개혁세력 모두의 의무이자 역사와 미래의 문제”라며 “민주개혁세력의 정권창출을 고대하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회담에 참여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신당의 이 같은 협상재개 제안을 일축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신당의 대표께서 대화를 제의했으나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
면 신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며 “후보와 대표가 연대서명하여 국민 앞에 발표한 합의문을 휴지통에 넣은 신당이나 대표님은 어떤 제안을 할 자격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민주당은 신용없는 집단과는 어떤 협상도 대화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신당은 합의폐기를 한데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고 빨리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
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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