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 추궁하는 鄭 발뺌하는 李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9 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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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범죄자가 어떻게 대통령 되겠나”
이명박 “주가를 조작할 전문지식도 없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이명박 후보의 BBK주가조작 연루의혹과 관련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범죄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산지역 언론사 합동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미국 엔론 회장이 주가조작 탈세혐의로 징역 45년, 대표이사가 185년이 선고됐다”며 “주가조작은 자본주의 체제를 흔드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왜 그렇게 반대했을까 당내동지인데 했다”며 “(그런데)이번에 알게 됐다. 김경준과 동업자로 같이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오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제17대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나는 주가를 조작할 전문지식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면서 “주가조작에 가담했는지 안 했는지는 법이 살아있다면 가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경준씨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면계약서’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없다”며 “(김경준씨가) 아마 다른 것을 가지고 이면계약을 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또 이 후보는 “3년 반 동안 김씨에게 (국내에) 들어오도록 권유했는데 이를 거절하다가 대선 30일을 앞두고 들어왔다”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이 법을 어긴 한 젊은이의 입을 쳐다보며 거기에 매달려 승부를 걸려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고 한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와 동업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김씨 본인이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했고, 누나 에리카 김과 김씨 부모로부터도 이야기를 많이 듣고 부탁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동업을 하려 했으나 창립단계에서 ‘안 되겠구나’해서 일찍 그만 뒀고 그 이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당시의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금융을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홍보적 측면이었다”면서 “보도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 저 자신도 이해 못했고, 혼선이 있었다. 하지만 김씨가 도망가기 전에 (BBK는) 분명히 자기회사라고 한 서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로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식 이하”라며 “검찰에서도 땅값은 땅값이고 다스는 다스라는 것을 안다. 정치권의 계획적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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