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앞서 실정부터 사과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9 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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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후보, 정동영후보 제의 거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9일 “국민이 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를 불신하는가를 먼저 논의하는 것이 후보 단일화의 우선”이라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단일화 제의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말바우시장 방문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국민은 다른 데 관심이 있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세력을 자꾸 통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단일화 논의는 한국의 미래를 죽이는 일이다. 우선 국민 앞에 실정을 설명하고 의미있는 사과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11일자 모바일 투표를 보면 이미 정동영 후보와 지지율이 같다”며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140여분은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지만 우리가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선 완주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 그는 “그동안 호남이 많이 소외돼 왔다”며 “국가 재창조와 호남 재창조를 통해 광주를 문화·환경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KBS광주총국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가해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산지역 언론사 합동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는)국민적 요구이며 역사적 의무”라며 “10년의 민주정부 기간 동안 정치와 사회가 많이 깨끗해 졌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에게 국가 운전대를 맡길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통합하고 문국현 후보와 연합을 통해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는 것은 역사적 의무”라며 “또 결선 투표가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공동정부를 위한 선거연합을 의미한다”며 “의석수에서도 그렇고 (창조한국당과)합당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참여정부를 온전하게 평가할 곳은 제3기 민주정부”라며 “(정동영의)통합의 정부에서 참여정부의 뿌리를 이어가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이 열린우리당의 무니만 바꿨다”는 비판에 대해선 “국민으로부터 열린우리당이 버림을 받았고 재탄생을 시도했다”며 “내 불찰이 크고 책임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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