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후보는 이 전 총재가 자택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와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7시께 주호영 부실장, 박형준 대변인과 신동아 아파트에 도착해 이 전 총재를 만나 대선 불출마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이 전 총재가 아직 서울로 오지 않은 것.
40여 분간 자택 앞에 머물던 이 후보는 준비해 간 편지만 놓고 돌아섰다.
이 후보는 편지에서 “존경하는 이 총재님, 며칠째 만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못만나게 되어 몇 자 적습니다. 저의 부족한 탓이라 여겨지나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전에 통화라도 하고 싶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2007년 11월7일 이명박""이라고 적었다고 박형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전 총재 측은 “이 후보가 이 전 총재 자택에 오셨다는데 안 계시는 것을 알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이날 오전 남대문로 단암빌딩 이 전 총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께서 여러 일정이 바쁘신데 이 전 총재를 만나지 못하고 간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명박 후보의 방문에 진정성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특보는 “사전에 방문한다는 통보가 왔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보는 없었다""면서 “통보가 있었으면 저라도 가서 맞이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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