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명분도 없다”신당“국민적 모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07 1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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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선출마 선언에 각 당 일제히 비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등 각 당은 7일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선언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는 논평을 쏟아냈다. 청와대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가장 먼저 이 전 총재의 출마여부에 촉각을 세워온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찰 출마는 어떤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어떤 명분도 발견할 수 없었고, 한 마디로 권력욕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배신의 주홍글씨를 차게된 데 대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흔들림 없이 유일한 정통성 있는 이명박 후보를 밀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통합민주신당도 같은 날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선언에 대해 “국민적 모욕”이라며 강략하게 비난했다.

최재천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회창씨의 출마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본인에게도 치욕”이라며 “이씨는 아직 국민에게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그의 출마는 한나라당이 어떤 정치인도 충원되지 않아 과거 정치인을 재활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명박 후보의 부패와 정치력 부재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이 출마로 이명박 후보가 그토록 자신하던 대세론은 오늘로서 끝이 났고, 대세론에 취해버린 오만도 끝이 났다”며 “보수층이 이명박 후보를 버렸듯이 이제 국민도 이명박 후보를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국민이 민주개혁세력에게 더욱 철저한 반성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겸허히 반성하고 부패 과거 세력에 맞서 싸우라는 국민적 경고로 받다들인다”고 밝혔다.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 역시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에 대해 “한나라당 스스로 이명박 후보에 대해 불안해 한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장유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 전 총재의 출마로 부패수구대 반부패 전선이 명확해졌다”며 “두 사람은 친인척 비리 차떼기 문제에 있어 같은류로 부패한 과거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장 대변인은 “이 전 총재의 ‘이명박 후보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언급에는 동의한다”며 “이는 이명박 후보가 불안하다는 한나라당내 인식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선언에 대해 “과거회귀”라고 비난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대착오적인 반공구호를 앞세워 개인적 한풀이에 나선 사람을 어느 국민이 지지하겠느냐”며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햇볕정책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시계바늘을 뒤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 전 총재는) 차떼기 범죄로 취득한 불법대선자금의 잔금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의혹에 대해서 먼저 해명해야 옳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회창씨가 출마한다 한다. 두번 선거에서의 실패는 단지 패배가 아니라 도덕적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선거 이후에도 중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다”며 “정치는 20년전으로 안보는 30년전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따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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