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을 위해 오는 11일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해 농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주최 ‘한국 선진화의 길' 특강에서 “이번 주 일요일 10만 명의 농민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서 FTA를 반대한다. 심한 반대 시위가 있을 것 같다""며 “이 모임에 가서 (농민들이) 설득이 되지 않아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농업 부분은 (FTA 비준에 있어)가장 반대가 심하다""며 “(농민들을)설득시켜 (FTA를)통과시켜야 한다.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FTA 비준안을)통과하도록 설득시키고 있고, 여당인지 야당인지 잘 모르는 상대당도 호응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FTA 비준을)경제 논리가 아니라 정치 논리로 판단할까봐 우려된다""며 “한나라당 농촌 출신의 국회의원도 FTA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표를 의식해 지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한국 농업은 지금 상태로는 갈 수 없다""며 “농업을 1차 산업에 묶지 않고, 2차 산업까지 끌어올려야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와 독일 등도 순수한 1차 농업으로는 수지를 못 맞추고 관광과 농업의 식품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며 “농업을 2차 산업으로 만들면 40만원의 부가가치가 붙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FTA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한국으로서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업종별로 피해를 입는 분야가 있지만 FTA를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한국 정치가)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과거에 붙들려 있다""며 “잘못된 정치 과잉이 정치위기를 초래해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한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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