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사과라 생각 안해… 李 만날 이유 없다” 단호한 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05 2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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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대선출마 초읽기에 다급해진 이명박… 박근혜에 연일 러브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이명박 후보의 갈등은 이미 치유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른 것인가?

이 후보 측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과 관련해 박 전 대표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박 전 대표가 직접 사과 수용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이 후보와의 면담에 역시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양측간 화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박 전 대표는 5일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수용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이 후보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정치 발전을 위해 경선 승복까지 했는데 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재오 최고위원은 사과했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김무성 최고위원이 박 전대표가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를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강한 질책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회창 출마설이 없었다면, 박근혜 전 대표를 끌어안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대세론이 흔들리니까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거기에 무슨 진정성이 담겨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를 지지한 한 네티즌은 “경선이후 이명박측은 철저히 박근혜계 고사작전으로 일관했으며, 더구나 이 후보 본인 역시 말실수, 말바꾸기의 대명사답게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섭섭하지만 잊겠다’ ‘나도 할려고 했는데, 장로라서 참았다’ ‘잠자는 사람 건드릴 필요없다’는 등등의 발언으로 사실상 박근혜 계 고사작전의 진두에 서서 지휘하였으며, 드디어 박근혜 본인의 입에서 ‘저를 지지한것이 죄인가요?’라는 말을 나오게 함으로서 그동안 꾹꾹 눌러 참았던 박지지자들의 분노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재오의 최고위원의 사과는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

한편 같은 날 이재오 최고위원은 “오만함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앞으로는 자신의 언행으로 인해서 당 분란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는 박근혜 계에게 사과하면서도 최고위원직 유지 여부와 관련해선 “전당대회에서 뽑아주신 최고위원이니까 사과하고는 별개 문제 아니겠냐”며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심지어 그는 “잘못하면 잘못하는 걸로 이야기하는 거고 또 나머지 문제,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는 거고 그런 거지, 어떤 것을 계기로 해서 그걸 계속 연동시켜서 한다면 그게 지금까지 한국정치의 병폐다. 나는 그런 정치는 안 한다”며 박근혜 계의 사퇴 요구를 “한국정치의 병폐”에까지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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