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은 5km짜리 분수일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29 2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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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대선후보, 이명박 후보 맹비난 “자기상가 지역 고도제한 푼걸보면 사리사욕 극단 보여“
“이후보 설립 두회사 망하거나 사기당해 경영능력 의심”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대통령 후보는 2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먼저 문 후보는 이 후보의 경영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현대건설 망해서 국가가 관리하는 거 맞는 이야기 아닌가. 그 양반(이명박 후보)이 회사를 개인 힘으로 만들었는데 하나는 망하고 또 다른 하나는 사기 당했다는데, 그분 주장 받아들이면 사기 당한 거고, 다른 분들 주장 받아들이면 그 이상 나쁜 범죄까지 연상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는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질책했다.

그는 “범인 도피죄로 벌금도 물으셨는데, 그 이야기도 사실이고, 국회의원 당선되었다가 사실상 박탈당한 것도 사실이고, 그 다음 서울 시장 하면서 청계천 만들었지만 현명하고 생태·사회 친화적인 시장이었다면 양재천처럼 만들었을 텐데 임기에 맞추려다보니 이름만 청계천이지 청계어항이 되어버렸다”며 “빗물이나 생활용수 숨겨 놓고 겉에 어항 만들어 물을 돌리는 5Km짜리 분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서초동 법조타운에 자기 상가 있는 지역을 골라서 고도제한 푼 거를 보면 나라의 질서까지 흔들고 사리사욕의 극단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이명박 후보 시장 재임 중 55~60조 시예산으로 전국 시·도 중 일자리를 가장 적게 창출했다면 그 돈을 어디다 썼는지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지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주인이 누군지 모르는땅 많다는 거, 처남과 형 등 주위 가족들이 한국 최고의 땅부자라는 거, 정상적인 경제인이라면 자기 돈 투자해서 회사 살려야지, 회사는 나라에 맡기면서(법정관리) 자기 돈만 많은 것은 일반적으로 성공하는 경제인하고 정반대의 길이라는 사실을 앞으로도 계속 국민한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불편해도 들어야 하고, 진실에 바탕한 결정을 내려야지, 자꾸 진실을 덮어두면 크게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것은 인간적 공격이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은 출마선언 때문에 검증받을 시간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이미 검증은 되었는데, 부패했거나 실패했다는 게 검증되었죠. 검증 결과가 나쁘면 쓰지 않아야 하는데, 나빠도 계속 쓰겠다면 왜 검증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후 “국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24년 동안 몸담아 온 단체에는 300만명의 국민이 계시고 그들과 함께 해 왔다. 어떻게 보면 300만명이 이미 검증한 것이다. 지난 8월23일 대선 출마할 때 500명 가까운 각계 지도자가 자발적으로 오셨다. 몇십 년 본 게 중요하지, 서너 시간에 뭘 검증하겠는가”라며 “오히려 부패하고 무능한 사람이라는 거 알면서도 후보로 만든 건 검증했다는 쇼만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지율 올리는 것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3위만 가지고 충분하지 않고 강한 3위나 2위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11월 이명박 위기설’을 의식 한 듯 “11월 중순까지 15% 가는 게 내부 목표이긴 하지만, 11월 중순보다 11월말이 중요한 것 같다”며 “사실 추세가 중요한데 다른 후보들이 부패 때문이든 비리 무능, 국민좌절 준 것 때문이든, 빠지는 썰물 같고, 떨어지는 저녁 해와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단일화는 국민 중심으로 단일화해야지, 본인의 연고 중심으로 단일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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