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했던 논객들이 인터넷상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재촉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청석골>은 15일 시민일보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2002년 김대업과 설훈에 의해 비록 무너지긴 했지만 1100만표의 주인”이라며 “이회창 전총재가 출마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산고수청>은 “이회창이라면 한나라당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직은 건재하고 절대적이다. 여기에 박근혜 지지세력이 합치면 가공할 힘을 얻는다”며 “박사모와 창사랑도 연대를 하라”고 주문했다.
<푸른벌판>은 “대선을 앞두고 지지할 당, 마땅히 찍을 후보조차 없어 방황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회창과 박근혜는 위기의 나라를 구하라”고 호소했다.
<산지기>는 “작금의 정치판은 국민으로 하여금 어느 후보에게도 앞날의 기대를 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있다”며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우회적으로 종용했다.
또 <잘생긴늘그니>는 “이회창의 등장으로 정권교체에 분열을 일으킨다는 것은 지극히 작위적인 말”이라며 “오히려 이회창 출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푸른산>은 “이회창님의 낚시가 성공하고 근혜님이 회복하여 다시 낚시하기까지 ‘낚시도 성공’하면서 그자리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8월 결성된 ‘충청의 미래’(대표 박석우)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17대 대선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했으며, 이회창 팬클럽연합도 최근 성명을 통해 “이회창님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범 창(昌) 지지모임인 우리는 정의와 진실은 실종되고 거짓과 불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법질서가 무너진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을 목도할수 없음을 인식하고 자유와 민주, 안정과 번영의 삶의 가치가 드높이기 위한 순수한 마음의 시민정신으로 이회창님을 이 시대의 지도자로 추대하는 대열에 미력한 힘이나마 함께 하려 한다”며 이 전 총재 출마를 압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이회창 지지자모임 ‘창사랑’도 이 전 총재에게 대선 출마를 공식 요청한 바 있으며, 이 전 총재 사무실에는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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