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때리고 박근혜 감싸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22 20: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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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대선후보 “昌, 호시탐탐 출마 기회 엿봐”

국민선택 장성민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또 다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다.

장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 발대식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사판에서 생활해 온 경제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지키며 살고 있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킨 것이 없다”고 날선 공격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방의무(면제), 교육의무 (자녀 위장 전입), 납세의무(조세포탈 혐의 조사), 근로의무 (투기 의심) 등에 대한 결격사유를 일일이 예를 들어가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장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개인의 치부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자신이 대표로 재직하다 나온 회사들의 직원들은 부도 등으로 인해 처참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다”며 그의 경제 운영능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한 장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BBK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 온 만큼 이번 김경준씨의 입국으로 인해 이명박 후보의 낙마는 곧 가시권 안에 들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검찰과 노무현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한다는 의미에서 반드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최근 방송 등 언론에 비쳐지는 이명박 후보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는 등 처음 경선 통과했을 당시와 너무나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김경준의 입국 사실에 초조해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감하고, 부시와의 면담을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서라도 이뤄 김의 입국을 막아보려 했던 이 후보의 외교는 철없는 외교”라고 질책했다.

또 장 후보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복귀설에 대해 “무소속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하면서도 “그러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성민 후보는 이처럼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다.

실제 그는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 기조와 자신이 많이 닮아 있다”며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은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려 도약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의 탈락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적극적인 표현인 셈이다. 또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좋은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아서인지, 상당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신과 박 전 대표가 함께 했다면 지역감정 해소도 빨라졌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한나라당이 비록 그를 선택하는 데는 주저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선택이 옳았음을 향후 한나라당은 천추의 한(限)으로 남아서야 알게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장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생활에는 관심도 없는 지도자”라고 평가 절하했다.

국민선택은 27일 부산을 끝으로 11월초 서울에서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으로, 현재 24만여명의 예비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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