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다.
장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 발대식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사판에서 생활해 온 경제인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지키며 살고 있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킨 것이 없다”고 날선 공격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방의무(면제),교육의무 (자녀 위장 전입),납세의무(조세포탈 혐의 조사), 근로의무 (투기 의심)등에 대한 결격사유를 일일이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장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개인의 치부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자신이 대표로 재직하다 나온 회사들의 직원들은 부도 등으로 인해 처참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다”묘 그의 경제 운영능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한 장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BBK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 온 만큼 이번 김경준 씨의 입국으로 인해 이명박 후보의 낙마는 곧 가시권 안에 들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검찰과 노무현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한다는 의미에서 반드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최근 방송 등 언론에 비쳐지는 이명박 후보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는 등 처음 경선 통과했을 당시와 너무나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김경준의 입국 사실에 초조해 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감하고, 부시와의 면담을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서라도 이뤄 김의 입국을 막아보려 했던 이 후보의 외교는 철없는 외교”라고 질책했다.
또 장 후보는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복귀설에 대해 “무소속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하면서도 “그러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성민 후보는 이처럼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다.
실제 그는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 기조와 자신이 많이 닮아 있다”며,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은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려 도약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의 탈락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적극적인 표현인 셈이다.
또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좋은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아서인지, 상당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신과 박 전 대표가 함께 했다면 지역감정 해소도 빨라졌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한나라당이 비록 그를 선택하는 데는 주저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선택이 옳았음을 향후 한나라당은 천추의 한(限)으로 남아서야 알게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장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생활에는 관심도 없는 지도자”라고 평가 절하했다.
국민선택은 27일 부산을 끝으로 11월초 서울에서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으로, 현재 24만여 명의 예비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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