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김 의원은 이날 전국위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해 과거 대선과 달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돼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 선출에서 패장이 된 뒤 또 다시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결정이었는지 전국위원 여러분들께서 잘 이해해달라”면서 “대선 승리를 위한 저의 충정을 널리 이해하고 당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는 ‘정권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경선에서 각자의 입장에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면서 “그 결과 우리는 두 분의 훌륭한 승자를 탄생시켰고 우리 모두가 승리자가 된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전 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또 역사에 약속한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제 1 가치관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대편(박 전 대표 측)의 주장과 요구가 화합적 차원에서 합의 조정, 수용돼서 120% 이상의 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함께 박 전 대표 측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학원 의원이 ‘충청권 지분’을 내세우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출마를 발표함에 따라 양 의원 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강창희, 전여옥 전 최고위원의 자리였던 2석의 선출직 최고위원직을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측에 각각 1자리씩 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이고, 이 후보 측에서는 전재희 의원이 내정된 상태이기 때문.
박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친박의원들)는 사실상 김무성 의원 의원을 밀어주기로 했다”면서 “충청권 지분을 줘야 한다면 현재 공석인 임명직 최고위원직을 주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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